ex libris 303

깊은 여행 by 토니 히스

깊은 여행 - 토니 히스 지음, 김양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 원제 In Motion: The Experience of Travel (2010년) - 부제: 흔들의자에 앉아 세상을 만나는 즐거움 생각했던거랑은 좀 다른.... 문장들 자체도 빠르게 읽히지 않는 류~ 거의 대충대충보다가 뒷부분은 휘리릭 훑어보기만;;; 그래도 시간을 현재를 확장해가는 방법이랄까 뭐 그런 내용은 나름 좋았다고 생각... 여행에 관한 책이라기보단... 생각이나 명상에 관한 책이랄까... - quote * "패키지 관광객은 여행자가 아니다. 관광객들은 흔히 오해한다. 그렇다. 그들은 땅을 밟고 지나가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경험이라 할 만한 것도 거의 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어느 곳의 길모퉁이에 앉아 주변을 ..

ex libris 2012.11.16

지지 않는다는 말 by 김연수

지지 않는다는 말 - 김연수 지음/마음의숲 김연수의 작품은 여행에 관한 에세이로 첨 접하고 좋아하게 됐다... 그럼에도 그의 소설은 아마도 하나밖에 읽지 않은 듯... 작품들의 소재가 내가 좋아하는 류가 아니어서 섣불리 접근하기가 좀 어려웠다... 그런던 와중에 다시 그의 새로운 에세이집이 발간되어 반가운 맘에 선택했는데... 나 한국작가 중 젤 좋아하는 사람 김연수가 될 거 같으다... ^^; 한동안 무라카미 하루키 좋아할때 그의 소설보단 그의 수필을 더 좋아했었는데 김연수도 그렇게 되어가는 듯 하네;;;ㅋ 읽으면서 정말 아껴서 읽고 싶단 생각을 하며 본 책... 특히 이 책 읽을때가 좀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나에게 큰 위안을 주기도 했고, 힘든 시간을 이겨나갈 수 있게 격려해 준 책이 되기도 했으니 정..

ex libris 2012.11.13

문화편력기 by 요네하라 마리

문화편력기 - 요네하라 마리 지음, 조영렬 옮김, 이현우 감수/마음산책 - 원제 : 心腸に毛が生えている理由 (심장에 털이 난 이유) - 부제 : 유쾌한 지식여행자의 세계문화기행 마리여사의 세계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특유의 날카로운 풍자와 재치있는 위트가 빛나는 70여편의 짧은 에세이모음~ 그녀의 마지막 저서라는데...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몇 안되는 그녀의 책 중 가장 읽기쉽고 재밌지 않았나싶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기만 한 그런 에세이는 절대 아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좀더 그녀의 제대로 된 본격적인 작품을 읽고 싶단 생각이... '올가의 반어법' 읽어봐야겠다~ 그녀의 책은 읽다보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구나~^^ 아, 특히 잘 모르는 동유럽(그쪽 지역사람들은 이렇게 지칭하는 걸 싫어한단다...

ex libris 2012.11.03

왜 원하는대로 살지 않는가 by 김태관

왜 원하는 대로 살지 않는가? - 김태관 지음/홍익출판사 - 부제: 서른 살의 선택, 한비자에서 답을 찾다 한비자가 궁금해서 보게 된건데... 제왕학의 교과서라는 한비자에게서 배우는 제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법이랄까... 그런 내용인데... 뭐 별거 없는 뻔한... 한비자의 말들은 나로선 참 반발심 생기는 내용이더라는... 제목도 맘에 안들어~ - quote * 악을 보고도 침묵하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다. 그러나 악보다도 훨씬 더 위험한 것은 우둔함이다. * 진짜 영웅은 출생의 비밀을 깨달은 사람들이다. 자신이 원래 누구인지를 안 사람은 인생이 변한다. 출생의 비밀을 알았다는 것은 이제까지의 시시한 인생에서 벗어난다는 걸 의미한다. 어제까지는 생쥐로 살았으나 오늘부터는 호랑이로 변해서 세상을 호령하게 되..

ex libris 2012.09.16

죽음의 법칙 by 줄리오 레오니

죽음의 법칙 - 줄리오 레오니 지음, 이현경 옮김/문학세계사 - 원제 La Regola Delle Ombre (2009년) 엄청 두꺼운 책이었던데다... 처음 분위기가 영 맘에 안들어 금방 포기하게 될줄 알았는데... 프롤로그 격인 단락을 지나고 주인공 등장하면서 완전 재밌게 읽어나가게 됐던 책... 역사적 사실과 상상의 픽션이 만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소설~ 특히 15세기 르네상스시대의 메디치가와 그시대 천재예술가들 그리고 유명인문학자들과 철학자들 바티칸의 교황과 추기경들이 얽혀서 만들어내는 장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시대의 최고의 미인이었다는, 보티첼리의 그림으로 남아있는 시모네타 베스푸치의 죽음을 넘나드는 이야기까지~ 이거 영화로 만들면 완전 재미날거 같으다~ㅋ 이야기의 결말도 역사적사실과 맞물려..

ex libris 2012.09.04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리 by 아카가와 지로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리 - 아카가와 지로 지음, 정태원 옮김/씨엘북스 역시 고양이와 가벼운 미스터리가 좋아서 선택~ 요즘 내방에서 바로 보이는 뒷집에서 아침마다 그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세마리가 번갈아가며 또는 함께 창틀에서 쉬어가는지라 그아이들과 인사하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세마리가 각자 하양고양이, 검정고양이, 갈색고양이로 모두다 달라 보는재미가 쏠쏠~ 다들 넘 귀여워~ 창에 앉아 바로 내다보이는 울 목련나무에 새들이 날아와 짹짹거리면 고양이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거기에 집중하는 모습 완전 기여~ 새들이 날아가버리면 그대로 퍼져서 졸고있다~ㅋㅋㅋ 하여 고양이나오는 책 요즘 넘 좋아~ 쇼타로와 비교해서 어떨까하고 빌려온 책~ 일단 요 삼색털고양이홈즈 시리즈가 꽤 된다... 한국엔 10권가량..

ex libris 2012.08.26

히다리포목점 by 오기가미 나오코

히다리 포목점 - 오기가미 나오코 지음, 민경욱 옮김/푸른숲 칭찬을 해보자면 책이 참 이쁘다~ 겉 모양이;;;; 글고 디게 얇다... 내가 엄청 좋아했던 카모메식당의 감독이 쓴 책... 그의 영화 토일렛의 모티브가 된 책이란다... 근데... 역시 카모메식당까지였나보다... 내겐~ 그후의 영화 안경에서 쫌 실망했었는데...이 책도 그 연장선이다... 평온한 잔잔한 분위기의 동화같은 이야기... 지루하다;;;; 그닥 와닿는 거 없다;;;; 요즘 어쩌다보니 일본소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최근 참 건질 거 없다;;;;

ex libris 2012.08.26

노리코, 연애하다 by 다나베 세이코

노리코, 연애하다 - 다나베 세이코 지음, 김경인 옮김/북스토리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작가라 하고, 연애소설의 여왕이란 타이틀에 혹해서 읽어본... 이른바 노리코 3부작 중 첫번째 책이란다... 근데 완전 실망... 이야기도 영 재미없고 설득력도 없고 공감도 안가고... 인물들 역시 영 공감 안가고 매력도 없고 진부하고 그렇고 그런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스타일들... 시리즈 중 두번째는 그 노리코가 결혼했다 이혼하는 이야기, 세번째는 이혼 후의 이야기라는데 요 1권보니 안봐도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간다는... 노리코시리즈는 이걸로 안녕~

ex libris 2012.08.26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2 고양이는 크리스마스에 추리한다 by 시바타 요시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2 - 시바타 요시키 지음, 권일영 옮김/시작 고양이와 추리소설에 꽂혀잇는 요즘이라 다시 쇼타로 시리즈~ 전에 1권은 봤었는데... 가벼운 미스터리에 영리한 고양이의 활약이 아주는 아니어도 나름 인상적이었었다... 2권 역시 무난~ 근데 읽은지 몇주 지났는데 벌써 기억이 그닥 안나네;;; 그냥 재미로 후딱 보기 좋은~ 근데 뒤의 번외편은 영 아니라는;;; - 목차 쇼타로와 수다쟁이의 모험 | 고양이와 복숭아 | 쇼타로와 목 없는 인형의 모험 | 나이트 스위츠 | 쇼타로와 차가운 방정식(번외편) | 현명한 사람의 선물

ex libris 2012.08.26

대단한 책 by 요네하라 마리

대단한 책 - 요네하라 마리 지음, 이언숙 옮김/마음산책 - 부제 : 죽기 전까지 손에서 놓지 않은 책들에 대한 기록 정말 제목처럼 '대단한 책'이다! 일단 두께에서 오는 그 압박감... 실제로 거의 한달이 넘도록 읽어낸 책이다... (결국 뒤의 간단한 서평들은 좀 휘리릭 넘겼지만;;;) 하지만 읽기에 버겁다고 포기하기엔 넘나 귀중한 이야기들이라... 또 재밌게 유익하게 배우면서 느끼면서 받아들일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다... 요전 책에서 작가인 요네하라 마리에게 끌려서 찾아 읽게 된건데... 당분간 그녀에게 끌려다닐듯... 정말 훌륭한 책애호가이자 다독가이며 서평가인데다가, 대단한 교양을 갖췄으며 정말 상식적이며 지혜로우며, 재미나게 맛있게 글쓰는 솜씨까지 지닌 멋진 그녀... 그런 그녀가 암에 걸려 ..

ex libris 2012.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