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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여행 by 토니 히스

LadyYvonne 2012. 11. 16. 19:25
깊은 여행 - 4점
토니 히스 지음, 김양희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 원제 In Motion: The Experience of Travel (2010년)

- 부제: 흔들의자에 앉아 세상을 만나는 즐거움

 

 

 

생각했던거랑은 좀 다른.... 문장들 자체도 빠르게 읽히지 않는 류~

거의 대충대충보다가 뒷부분은 휘리릭 훑어보기만;;;

그래도 시간을 현재를 확장해가는 방법이랄까 뭐 그런 내용은 나름 좋았다고 생각...

여행에 관한 책이라기보단... 생각이나 명상에 관한 책이랄까...

 

 

- quote

 

* "패키지 관광객은 여행자가 아니다. 관광객들은 흔히 오해한다. 그렇다. 그들은 땅을 밟고 지나가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경험이라 할 만한 것도 거의 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사람들이 어느 곳의 길모퉁이에 앉아 주변을 구경하면서 시간과 돈을 써봤으면 한다. 그런 용기를 낸다면 아마 1000배는 보상받을 것이다."

 

* "인생의 말년에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돌진해가는 반면 젊은 시절이 느리게 흘러간다면 그것은 습관때문이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거나 옛습관을 바꾸는 일이야말로 생명을 유지하고 우리의 시간감각을 신선하게 해서 우리가 경험하는 시간에 활기를 되찾아주고 진행을 지연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로써 우리는 생에 대한 우리의 감각 자체를 다시 새롭게 할 수 있다. 그것이 상황을 변화시키고 기분전환을 하는 이유다." (중략) "흥미는 시간의 폭, 견고함, 무게에 변화를 더해준다. 그래서 풍성한 사건들로 채워진 세월은 바람에 날려 사라지는 깃털같이 가볍고 하찮고 헐벗은 세월보다 훨씬 더 느리게 흐른다."

 

* 확장된 '지금', 즉 한동안 지속되는 지금이자 엄밀한 현재가 거의 제한이 없는 현재 순간이 된 지금 안에서, 시간은 깊은 여행을 통해 수집된 내용을 담는 '용기'역할을 한다. 여행자가 내용물을 계속해서 넣으면 넣을수록 점점 더 커지는 그런 용기다. 길어진 지금에 대한 감각은 우리의 확장된 주의력으로 감지한 것을 전부 추적하고 기록하는 일종의 추적장치로서 우리에게 몇가지 능력을 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