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libris 303

업둥이 톰 존스 이야기 by 헨리 필딩

업둥이 톰 존스 이야기 1 - 헨리 필딩 지음, 김일영 옮김/문학과지성사 - 원제: the history of Tom Jones, a foundling (1749) 본격적인 최초의 영국 소설이라고 칭해지는 작품~ 아주 묵직하게 꽉꽉 채워서 총 두권으로 되어있다... 지금 식으로 묶어서 그런거고... 실제 총 18권 208장으로 구성되어있는 대작이다... 소설이란 장르가 자리를 완전히 잡기 전에 나온 최초의 소설로 보여지는 작품이기에(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도 그렇고 이전엔 작가가 어디서 들은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그런 스타일이나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하며 서술되는 그런 식이었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자신이 창조한 허구의 이야기임을 계속적으로 강조한다) 책의 구성과 서술 스타일이 매우 독특하다.....

ex libris 2013.04.12

런던통신 1931~1935 by 버트런드 러셀

런던통신 1931-1935 - 버트런드 러셀 지음, 송은경 옮김/사회평론 - 원제: Mortals and Others - 부제: 젊은 지성을 깨우는 짧은 지혜의 편지들 버트런드 러셀이 신문 고정적으로 썼던 칼럼을 모은 책... 버트런드 러셀은 '물러설 줄 몰랐던 반전운동가, 자유로운 영혼을 키우고자 했던 교육자, 정의를 요구했던 사회개혁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수학과 논리학의 신기원을 이룬 학자'라고 소개 되어 있다... 1930년대에 쓴 글들인데 지금 읽어도 전혀 낡은 글 같지 않다... 시대상도 그렇고... 그의 생각도 그렇고... 발전한다는 거... 진화한다는 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암리 인터넷으로 세계가 하나가 되고 내 손안에 모든 걸 할 수 있는 컴퓨터 같은 전화기..

ex libris 2013.03.30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by 이병률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지음/달 - 끌림 2, 이병률 여행산문집 소개대로 여행산문집~ 한차례 나름 훑고 지나간 책이지 아마... 나름 베스트셀러 아니었나... 나에겐... 별로였다... 이렇게 감성이 흘러넘치는 글 별로다... 감성적인 글을 좋아하지 않냐 하면 그건 아닌데... (나 무지 감성적이라 나름 생각하므로;;;ㅋ) 이렇게 뭔지 모를 자신만의 이야기를 분위기로 밀고 나가며 외국여행기(라고 할 것도 없이 살짝 언급만 하면서)로 포장하고 이국의 여행사진으로 치장한... 뭐 시라는 형식대신 이런 산문형식으로 쓴 시라고 한다면 이해는 된다... 또 그게 아마 맞는 설명인 것 같고... 하지만 나라면 차라리 시의 형식으로가 나을 것 같다... 그렇다면 아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되고 좋..

ex libris 2013.03.29

이야기가 번지는 곳 뉴욕 by 문지혁

이야기가 번지는 곳 뉴욕 - 문지혁 지음/쉼 - in the blue 시리즈 열한번째 뉴욕에 관한 새책이라 내가 지나칠 수 없잖아... 이런 류가 그렇듯이 내용은 별거 없다...여행에 관한 정보가 제대로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강의 뉴욕스케치 정도~ 하지만 사진이 유난히 맘에 든다... 지금까지 봤던 뉴욕에 관한 책의 사진들 중 아니 여행책 또는 이런 류의 에세이들 전체적으로도 통틀었을때 보기드물게 맘에 드는 스타일의 사진들이다... 내가 원하던 그런 구도의 뉴욕의 정경이다... 일러스트도 나름 괜찮고... 그냥 머리 복잡하고 어지러울때 살짝 쉬어가는 의미로 보면 좋을 책... 그닥 내용은 없어도 나름 자극이 되는 내용도 있었다... 더불어 담 뉴욕 여행에 대한 대충의 기대도 할 수 있었고... 뉴욕은..

ex libris 2013.03.29

우아한 연인 by 에이모 토울스

우아한 연인 -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은행나무 - 원제: rules of civility (2011) '21세기에 재탄생한 개츠비가 워싱턴과 소로우에게 바치는 로맨틱한 오마주, 섬세한 감성과 매혹적인 필치로 풀어낸 이지적이고도 낭만적인 로맨스!'란 광고문구에 이끌려 보게 된 신간...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에 비교된단 말에 완전 꽂혀 봤지만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읽어보니 1930년대판의 '티파니에서 아침을' 내지는 '위대한 개츠비'도 좀 껴줄수 있을것 같고 오히려 '섹스앤더시티'스럽달까...ㅋ 이렇게 얘기하지만 사실은 완전 맘에 드는 작품이었다는... 어쩜 이리 매력적인 소설을~ 정말 소설 중에선 간만에 완전 푹 빠져서 넘 재밌어하며 읽어나간, 거기다 우아함과 세렴됨까지 갖춘.....

ex libris 2013.03.24

다른 방식으로 보기 by 존 버거

다른 방식으로 보기 - 존 버거 지음, 최민 옮김/열화당 - 원제 Ways of Seeing (1972년) 1972년 BBC텔레비전 시리즈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확장 발전시켜 이 책으로 펴냈다 한다... 그 당시로서는 미술에 대한 파격적인 이야기라 논란이 많이 됐을 법하다... 지금도 여전히 급진적이고 공격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 당시에 제기됏던 비판이 아직까지도 유효하단 느낌... 미술작품을 볼때 기존의 아카데믹한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보며 이야기를 해나간다... 여기선 '유화'로 얘길 하는데 결국 그림 작품을 통칭한다고 할 수 있겠다... 종교적이고 신화적인 내용의 이미지 속에, 그리고 아름다운 정물화 속에, 우아한 초상화 속에 숨어 있는 사실은 과시하려는 보여주기 위한, 남자의 성적..

ex libris 2013.03.17

벤투의 스케치북 by 존 버거

벤투의 스케치북 - 존 버거 글.그림, 김현우.진태원 옮김/열화당 - 원제: Bento's sketchbook 벤투는 스피노자의 이름이다... 스피노자의 윤리학의 부분부분을 인용하면서 존 버거 자신의 드로잉도 배치하며 가벼운듯 시작하지만 사실은 무게감있는 이야기들을 펼쳐나간다... 사실 쉽게 읽히는 류는 아니었다... 어떤 부분은 영 감이 안오고 어떤 부분은 술술 읽히고... 괜찮은 책이라고 내 스타일이라고 말하기엔 거리감이 있었지만 옮긴이의 말대로 그의 드로잉들과 스피노자의 철학적 명제가 매우 세련되게 어우러진 우아한 책임에는 동의한다... 구절구절 멈추어 생각해보게 되는 빛나는 이야기들도 많았고... 그리고 나도 이렇게 틈틈이 드로잉을 해야겠단 이미 했으나 계속 행동하지 못하고 있는 결심을 다시한번 ..

ex libris 2013.03.16

어린 왕자 by 생텍쥐페리 / 김현 번역

어린 왕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글.그림, 김현 옮김/문학과지성사 - 원제 Le Petit Prince (1943년)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현의 번역으로 새롭게 다시 펴낸 어린 왕자다... 원래 73년 그의 번역으로 나왔었던게 이미 오래전 절판되었다고... 그도 이젠 작고한 후... 훌륭한 그의 번역을 다시 살리고 싶어 이번에 오래된 걸 손보고 새롭게 재출판된거란다... 어린 왕자는 이미 과거에 여러번 읽었을텐데 기억에 또렷하게는 남아 있지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온 버전으로 다시~ 어린 왕자의 내용이 이랬구나~ 감탄;;;;;; 뭉클하고 감동~ 이야기 전체가 보석이로구나~ 어린 왕자같이 떠난 생텍쥐페리의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봐도 뭉클하고~ㅜㅜ 이런 책을 쓸수있다면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할듯..

ex libris 2013.03.15

1901년 서울을 걷다 by 엘리어스 버튼 홈스

1901년 서울을 걷다 - 엘리어스 버튼 홈스 지음, 이진석 옮김/푸른길 - 부제: 버튼 홈스의 사진에 담긴 옛 서울, 서울 사람들 19세기 서양에서 세계여행이 본격화되기 시작했을 즈음... 여행기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기도 한 저명한 세계여행가이며 자신의 여행영화를 상영하며 여행담을 미국각지를 돌며 강연하기도 했던 버튼 홈즈의 10권짜리 세계여행기 시리즈 Burton Holmes Travelogue 중 일본여행기와 함께 실린 10권의 Seoul, the Capital of Korea를 번역한 책... 아관파천 후 한창 일본과 러시아 등에 무장해제되고 있던 즈음의 대한제국의 모습을 (선교사나 관료들이 아닌) 순수하게 여행 온 외국인의 눈으로 본 여행담이다... 1901년 그당시의 서울의 모습은 정말 생경하고..

ex libris 2013.02.23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by 박종호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 박종호 지음/김영사 - 부제: 문화여행자 박종호의 오스트리아 빈 예술견문록 (2011) 완전 맘에 든 책... 여행과 예술과 문화인문이 제대로 합쳐져 넘나 훌륭하고 흥미로운 양질의 책을 만들어내었다... 이건 왠만한 교양과 관심과 흥미와 탐구가 되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책이다... 그러니 박종호 정도는 되어야 이렇게 만들 수 있을듯... 부제가 딱 이책을 제대로 설명해주는구나~ 조그만 빈이 이렇게까지 풍부한 도시인줄은 몰랐다;;; 파리나 런던은 저리가라 할 정도일세... 오직 빈 한곳만 제대로 돌아보기 위해 적어도 일주일은 시간을 내야 할듯... 나 빈으로 떠나고푸다~~~ㅜㅜ 기다려라~ 빈~~~! - 목차 프롤로그 정신의 덩어리 빈 음악이 미술이 되고 문학이 오페라가 되..

ex libris 201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