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libris 303

알레프 by 보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알레프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송병선 옮김/민음사 - 원제 El Aleph (1949년) - 소개 20세기 현대 문학의 거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를 대표하는 열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 결국 이책에서 읽은 건 첫번째 이야기 '죽지 않는 사람'뿐! 애초에 과연 제대로 읽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담에 다시 도전해봐야할듯... 죽지 않는 사람은 정말 환상적이면서 철학적인... 독특한 이야기... 꽤 괜찮았다... 그 다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건 책을 못따라가서 또는 별로여서는 아니고 좀더 진득하게 앉아 여유를 갖고 읽어야 할 책인데 그럴 맘의 여유가 없어서랄까... 핑계려나;;; 할튼 꼭 다시 도전해보리~ - 목차 죽지 않는 사람 죽은 사람 신학자들 전사(戰士)와 여자 포로에 관한 이야기..

ex libris 2013.02.22

새를 쏘러 숲을 들다 by 윤택수

새를 쏘러 숲에 들다 - 윤택수 지음/아라크네 지난번에 읽었던 '여기와 거기'에서 언급되어서 찾아 보게 된 시집... 시는 어릴적 이후로 제대로 본 적이 거의 없다... 어릴 적엔 그러니까 초딩때... 나름 시(초딩때니까 동시)도 잘 쓴단 칭찬도 많이 듣고 해서 시인이 꿈이었던 그런 시절도 있었다...ㅋ 이후 세상은 그렇게 마냥 시같은 곳이 아니라는 걸 알아가면서 당연히 그런 꿈과는 멀어졌고 커서는 책은 많이 봐도 시는 또 별개의 세계였다...관심조차 없는 세계... 그 흔한 류시화 류의 시조차 제대로 읽어본 적 없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어떤 이유에서 시작됐는진 기억나지 않지만 시를 봐야겠단 생각이 조금씩 들었다... 여러 유명한 영미시들을 모아놓은 컴필레이션(?) 시집도 사두었다... 아직도 먼..

ex libris 2013.01.13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관 순례 by 이주헌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관 순례 - 이주헌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그림에 관한 책이 급 고팠다... 전체적으로 앞부분은 재밌었고... 뒷부분은 그닥;;; 동굴의 원시미술이라든가 예수를 그린 종교화엔 그닥 관심이 없어서인듯... 당분간은 틈틈이 이런 스타일의 책으로 채워나가야 할듯... 나의 갈증을... - quote * 프랑스인들의 이런 지독한 예술 사랑은 찰나의 의미에 대한 그들의 깊은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찰나는 영원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찰나와 순간을 '지나가는 것'이라 하여 가볍게, 혹은 하찮게 여기는 이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늘 예술을 잃는다.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들은 이미 예술을 잃어버린 사람들이다. 이런 이들은 프랑스인들의 시선으로 보기에 인생 자체를 잃..

ex libris 2013.01.05

여기와 거기 by 장우철

여기와 거기 - 장우철 지음/난다 - 부제: GQ 에디터 장우철이 하필 그날 마주친 계절과 생각과 이름들 처음 한페이지 정도 읽었을때 이책 포기할까 생각했드랬다... 이게 뭐야~ 온라인에서의 흔한 조각조각난 감상적이고 단편적인 생각들을 스타일리시한 모양으로 포장해서 책이라고 낸 그렇고그런 흔하고 뻔한 에세이류구나... 했드랬다... 근데 몇장을 더 넘기며 내가 보물을 발견했구나 싶은 기쁨이란... 오히려 책의 디자인이랄수 있는 편집스타일은 살짝 맘에 안들었지만... 그의 문장문장 그의 생각들 그의 삶의 모습들이 마구마구 내게 영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재미와 공감 그리고 위안을 느끼게 한다... 특히 장우철 표 문체들이란... 이건 멋만 잔뜩 부린 그런 겉멋 든 문체가 아니다...(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느낄..

ex libris 2013.01.01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 우치다 타츠루 지음, 이경덕 옮김/갈라파고스 철학에 관해 잘 모르고 어려워 하지만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 내게 막연한 것에 대해 느끼는 내 갈증을 해소해주지 않을까싶어서랄까... ^^; 특히나 어렵게 느껴지는 건 현대의 철학분야다... 항상 그에 대해 공부해봐야지 하는 맘은 있었지만 무지하게 어렵단 편견과 또 그게 편견이 아닌 사실이란 걸 알기 때문에 미뤄오기만 하다가 이책에 대한 소개를 보고 바로 내가 원하던 그런 입문서란 걸 눈치채고 냉큼 돌입~ 역시 소개처럼 어렵지 않고 재밌다... 하지만 역시 생각꺼리를 많이 준다... 그들 구조주의의 4인방이라 불리는 그들에 대해 좀더 알고 쉽단 열망까지... 그리고 그 이후인 포스트구조주의는 어떤 것인지도..

ex libris 2012.12.26

아주 오래된 농담 by 박완서

아주 오래된 농담 - 박완서 지음/실천문학사 박완서의 책을 제대로 읽는건 이번이 첨이다... 소위 한국에서 알아준다는 이런 작가의 소설하고 나 별로 안친하다... 아마 심각한 거 싫어하는 내 기질때문인듯;;; 책 좀 읽는다면서 정작 기본이 되는 책들관 멀리 하고 있으니;;; 하지만 이번에도 여실히 증명되었다... 끝까지 못읽었다...ㅜㅜ 재미없다거나 어렵다거나 지루하다거나 이런 차원이 아니라 기분이 넘 안좋아져서;;; 일단 박완서의 필력엔 정말 놀랬다... 어쩜 이렇게 잘 읽혀질까싶게 딱딱 스토리에 붙어서 나오는 그 문장들이란... 등장인물의 목소리와 톤과 성격이 다 느껴지도록 아니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그 대사들...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들었다... 시각적으로도 빽빽하게 빈틈없이 채워져 있는 문장들..

ex libris 2012.12.26

mad for London 런던에 미치다 by 최은숙

Mad for London 런던에 미치다 - 최은숙 지음/조선앤북 - 부제: Alice가 런던에서 찾아낸 102개의 판타지 전혀 뜻하지 않게 영국여행을 가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생겼다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휘리릭 꿈처럼 지나간지라, 막연히 다시 가고프던 런던에 대한 꿈만 확 불질러져 보게 된 책~ㅋ 책을 보는동안 붕 들뜬기분으로 지낼 수 있었다... 실질적으로 여행서로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소개하고 싶은곳을 한군데씩 따로 제대로 정말 가고싶게 만드는 멘트와 사진들로 채워져 있는것이 여행준비에서 세컨북으로 이용하기에 참 좋을만한 책이란 생각... 남들 다가는 뻔한 코스가 아닌 숨겨져있는 또는 한가로이 여행할 수 있는 그런 곳들을 보기좋게 소개한 점이 참 맘에 들었다... 내가 여행책을 쓴다면 이..

ex libris 2012.12.23

진정한 파리지엔 by 질 마르텡-쇼피에

진정한 파리지엔 - 질 마르텡-쇼피에 지음, 김희경 옮김/북스캔(대교북스캔) - 원제: une vraie parisienne (2007) 재밌다~ 각 장마다 등장인물 중 한명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진실은 없고 자기최면, 자아도취, 위선, 착각, 비아냥, 이기심, 편견 등으로 점철돼 있다... 그 속에 화려한 파리에서의 세계적 롹스타와 '진정한 파리지엔'의 로맨스사건이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단순히 그렇고 그런 로맨스소설이라고 오해하진 마시라~ 짓궂고 사악하며 지적이면서 호화로우며 진정 파리스러운 소설이다~^^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를 모티브로 했다는데 그 줄거리가 쓰인 건 아니다... 책에서의 형식 그대로 영화로 만들어짐 참 재미난 작품이 나올거 같은데 이거 영화화 안하나? 영화화한다면 매..

ex libris 2012.12.20

은근한 매력 by 로리 헬고

은근한 매력 - 로리 헬고 지음, 임소연 옮김/흐름출판 - 원제: Introvert Power: Why Your Inner Life is Your Hidden Strength (2008년) - 부제: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하는 자기관리법 지난번 김연수의 에 이책에 대한 얘기가 나오길래 도서관서 함 훑어보려고 보다보니 꽤나 재미나서 집에까지 빌려와 읽게 된 책~ 내성적인 사람들의 은근한 매력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게 꽤나 긍정적이고 힘을 주는 그런 내용이라 내성적인 사람으로서 기분 좋아지는 책이더라는...ㅋ 이시대 외향적인 인간형을 이상적으로 여기는 분위기에서(나 또한;) 그렇지 못한 내성적인 사람들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랄까;;;ㅋ 이 책의 얘기에 의하면 거의 절반의 사람은 내성적이라는데... 적어도 한국에선..

ex libris 2012.11.26

무지개 곶의 찻집 by 모리사와 아키오

무지개 곶의 찻집 -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샘터사 어떻게해서 이 책을 알게 됐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할튼 도서관서 계속 예약자들이 많아 기다리다기다리다 힘들게 겨우 읽게 된 책~ 근데 생각보단 그닥;;; 이런 류가 그렇듯 카모메식당도 살짝 생각나고~ 커피에 맛있어져라 주문 외우는 것 특히~ㅋ 뭐랄까 힐링효과를 주는 소설이란 컨셉 비슷한데 난 오히려 읽고나서 좀 기분이 어두워졌다;;; 전체적으론 쓸쓸한 배경이라 그런가;;; 그래도 실제로 일본의 치바현에 있는 카페라니까 함 가보고 싶긴 하다... - quote * "산다는건, 기도하는 거예요." * "과거를 그리워하는 건 자신이 살아온 여정을 받아들였다는 증거가 아닐까? 괴로웠던 일까지 포함하여 여태까지의 인생을 통째로 긍정하기 때문에 너희..

ex libris 201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