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libris 303

진상 상/하 by 미야베 미유키

진상 - 상 -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북스피어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 미스터리 시리즈 중 하나... 한권이 500여쪽이 훌쩍 넘고 그게 두권이다;;;; 나름 재밌게는 읽었으나 그 양에 질려버려서 이 작가의 다른 에도시대 미스터리 시리즈를 다 보려한거 포기;;;; - quote * 죄라는 것은 아무리 괴롭고 슬프더라도 한 번은 깨끗이 청산해야 하며 눈처럼 시나브로 녹아서 없어지는 일은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ex libris 2013.09.10

여름의 묘약 by 김화영

여름의 묘약 - 김화영 지음/문학동네 프랑스문학의 번역자로 유명한 김화영... 무슨 책때문이었는진 기억나지 않는데(아님 막연히 그렇게 생각했는지도) 좋은 번역자라고 알고 있는 김화영의 프랑스 문학기행책이랄까... 오래전 젊은 시절 프랑스에 유학가서 꽤 한동안 머물렀던 프랑스를 다시 나이가 들어 가족과 함께 여행가서 쓴 책... 넘나 부러워서 심통이 나서 더 재미없었다...^^;;;; - quote * 그런데 나는 왜 이처럼 개선된 도시 환경이 오히려 낯설고 불만스럽게 느껴지는 것일까? 인간이란 기이한 동물이다. 세계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신의 기억과 정서의 그물을 씌워서 주관적으로만 읽으려 든다. * 카뮈는 그의 시적 산문 에서 이렇게 썼다. "이미 수없이 많은 눈들이 이 풍경을 응시했었다는..

ex libris 2013.08.29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by 무라카미 하루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민음사 하루키 팬이지만 1Q84로 실망한지라... 큰 기대없이 봤다... 특이한 제목에 이끌려... 1Q84보단 괜찮았다... 하지만 일찌기 그의 상실적인 초기 작품들에서 우울함에 허우적거리다가 그의 장편소설은 이제 안보리란 결심이었다가(수필은 나름 유쾌했고 단편소설도 재밌었으므로 계속 봤고 또 여전히 하루키의 팬이었지만) 스푸트니크와 카프카로 하루키의 장편소설도 이제 기분 나쁘지 않아라며 그의 장편소설계로도 다시 돌아왔으나 1Q84로 거장이 되어 돌아온 하루키의 장편소설은 다시 기분이 안좋아지는 작품들이 되었다... 일본어 특유의 색채가 있고 없는 이름에 대한 설정은 재밌었다... 왠지 하루키는 앞으로도 계속 더 ..

ex libris 2013.08.25

여행을 스크랩하다 by 히라사와 마리코 외...

여행을 스크랩하다 - 히라사와 마리코 외 지음, 박승희 옮김/인디고(글담) - 부제: 10명의 여행홀릭 작가들이 소개하는 트래블 스크랩북 넘나 이뿐 책... 일본의 여행훌릭 작가들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꾸민 여행 스크랩북을 소개한 책... 내경우엔 많은 내 여행자료들이 서랍 한가득 쳐박혀있는데 어여 그것들을 이렇게 이뿌게 정리정돈 해야겠단 생각이!!! 근데 어느 세월에;;; ㅠㅠ 부지런합시다~ 조만간 나도 스크랩 정리하리라~!!!

ex libris 2013.08.20

아메리카, 천개의 자유를 만나다 by 이장희

아메리카, 천 개의 자유를 만나다 - 이장희 지음/위캔북스 - 부제: 스케치북, 카메라, 친구와 함께한 미국 횡단 스토리 솔직히 기대 크게 안한 책인데(이런 류의 여행기는 널리고 널렸으니까;;;) 생각 보다 괜찮았다... 사진이 참 좋았고, 구구절절 쓸데없는 이야기는 빼고, 그렇다고 멋을 잔뜩 부린 사색적인 몇문장을 그럴듯하게 배치해놓은 그런 스타일도 아닌 나름 솔직하면서 알맞게 드러낸 그런 미국횡단여행기였다... 미국은 여러번 갔었지만 동부부터 서부까지 한번쯤 횡단여행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하늘의 색이 계속 바뀐다는데에 꽂혀서... 그리고 밤의 황무지를 달리며 보는 밤하늘은 어떨까 그것도 너무 궁금하고... 그리고 잘 몰랐던 샌 안토니오, 휴스턴 그러니까 텍사스쪽에 새로운 ..

ex libris 2013.08.20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by 마스다 미리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이봄 - 마스다 미리 여자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에 꽂혀 또 보게 된 작품... 역시 만화도 내용도 심플하지만 그래서 더 맘에 드는 그런 작품... 수짱의 영화도 나왔다던데 그것도 함 보고싶군... 마스다 미리의 또다른 작품도 하나 더 볼 예정... 결론은... 결혼은 해도 안해도 누구나 명쾌할 순 없고 지금에 좀더 충실해야겠다 정도~? 그래도 위로를 받게 해주는 그런 묘한 작품이다...ㅋ - quote *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 어렸을 적에는 많이 들었지만, 어른이 되고나면 더이상 들을 수 없다. 어른의 미래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 지금, 나를 쓸쓸하게 만드는 건. 뭐지? 친구에게 아기가 생기면 쓸쓸하고 불안해지는 것은. 왜지..

ex libris 2013.08.20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by 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민음사 - 원제 Aimez-vous Brahms... (1959년) 나의 프랑스식 서재를 읽고 사강의 작품을 더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었다... 슬픔이여 안녕은 옛날에 읽었었기에 제목은 완전 친숙하지만 전혀 읽어보지 못했던 이 작품을 선택... 1959년에 쓰인, 사강이 24살때 쓴 작품이라는데 읽을수록 놀랍다... 역시 몇십년동안 회자되는 유명한 작품은 다 이유가 있었던 것... 이 작품으로 더더욱 사강에게 관심이 쏠린다... 그리고 고전을 좀더 가까이 둬야겠단 생각도... 폴, 로제, 시몽... 그들의 사랑이야기... 또는 더이상 사랑이 아닌 이야기... 다 읽고나면 서늘한 느낌이다... 슬픔이여 안녕도 다시 읽어봐야겠어... 그녀의 다른..

ex libris 2013.08.18

소문의 여자 by 오쿠다 히데오

소문의 여자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오후세시 - 원제: うわさの女 (2012년) 오쿠다 히데오의 글은 넘나 잘 읽히기때문에 참 잘 쓴 글이란걸 깨닫지 못할때가 많다... 드라마 보듯이 읽히는 소설들이라... 하지만 이 소문의 여자는 다시한 번 오쿠다 히데오의 진가를 발견할 수 있었던... 그의 작품은 그저 우당탕탕 한바탕 회오리가 지나가듯이 재미나게 읽히는 소설이 있는가 하면, 물론 재미나게 읽히는데다 진한 여운을 주는 이런 류의 멋진 작품도 간간이 나오기에 오쿠다 히데오 그는 정말 그냥 넘어 갈 수 없는 항상 주목하고 있어야할 작가인듯... 여러 다른 사람들의 관점에서의 여러 에피소드들에 소문의 그 여자는 점점 그 실체를 드러낸다... 띠지의 글처럼 읽을수록 점점더 응원해주고 싶게 하는 ..

ex libris 2013.08.13

나의 프랑스식 서재 by 김남주

나의 프랑스식 서재 - 김남주 지음/이봄 - 부제: 김남주 번역 에세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낯이 익을만한 번역가 김남주~ 그녀의 첫책이다... 그녀가 번역한 책, 또 그녀가 좋아한 책에 대해 이야기한 책...그녀가 사랑하고 골몰하면서 연구했던 그런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라 애정이 담뿍 느껴진다... 거의 프랑스작가들의 책이라 너무 흔하지도 않으면서 낯설지도 않은 그런 작가들의 작품이라 꽤 재밌다... 다시한번 그 작품들에 대해 그 작가들에 대해 읽고 싶어지게 만든다... 그리고 번역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노력도 엿보게 되고... - 차례 1장 사랑, 그 성스럽고 치명적인 탐닉 머릿속에 빨간 불이 켜지는 각성의 ‘엔딩’ , 프랑수아즈 사강 자기와 타인, 낙원이 깨어지고 지옥이 멀지 않다 , 아멜리 노통..

ex libris 2013.07.30

쥰페이, 다시 생각해! by 오쿠다 히데오

쥰페이, 다시 생각해!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혁재 옮김/재인 오랫만에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역시 오쿠다 히데오~ 재밌다...ㅋ 요 작품은 뒤 여운이... 아쉽기도 하고 좋았기도 하고 여러 방향으로 전개할 꺼리도 있고... 흠~ 쥰페이는 어떻게 했을까...? ^^ - quote * 그런 식으로 체면이나 차리고, 양 떼처럼 몰려다니고, 고개나 끄덕대고, 말하고 싶은 것도 하지 못하고, 어떤 때는 죽는 시늉까지 해 대고, 그러고도 산다는 느낌이 드나? * '나 죽여라' 하고 큰대 자로 눕는 녀석들, 그런 녀석들은 자신이 죽임을 당할 만큼의 가치가 없다는 걸 알고 있어. 상대도 내심 '이런 놈을 죽여서 뭐하겠어.' 라고 생각하고. 진정으로 가치있는 인간은 그런 식으로 나오지 않아. 아무도 의지하려 들지 ..

ex libris 201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