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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 이병률 지음/달 |
- 끌림 2, 이병률 여행산문집
소개대로 여행산문집~ 한차례 나름 훑고 지나간 책이지 아마... 나름 베스트셀러 아니었나...
나에겐... 별로였다...
이렇게 감성이 흘러넘치는 글 별로다... 감성적인 글을 좋아하지 않냐 하면 그건 아닌데... (나 무지 감성적이라 나름 생각하므로;;;ㅋ) 이렇게 뭔지 모를 자신만의 이야기를 분위기로 밀고 나가며 외국여행기(라고 할 것도 없이 살짝 언급만 하면서)로 포장하고 이국의 여행사진으로 치장한... 뭐 시라는 형식대신 이런 산문형식으로 쓴 시라고 한다면 이해는 된다... 또 그게 아마 맞는 설명인 것 같고... 하지만 나라면 차라리 시의 형식으로가 나을 것 같다... 그렇다면 아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되고 좋아하게 되진 않았겠지...?
어쨌든 좀 가혹할진 모르겠으나 이런 류... 별루다~ 좀더 가혹하게 말하자면 책 팔아먹기 딱 좋은 스타일이라 생각된다... 아마 요즘의 대세스타일이랄까... 아니다 이게 대세를 이끌고 있는 책이지 않나... 할튼 맘에 안들어...
뭐 나 빼곤 나름 좋아해주는 사람들 많으니 상관없겠지...
아, 예멘 이야기는 그래도 나름 재밌었다...
- quote
* 모든 사람들이 널 좋아하게 될 거야. 왜냐하면 경험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은 충분히 네 옆에 있고 싶어 할테니까.
* 별 관측동아리에 몸을 담은 적이 있었는데 (중략) 그때 거기서 만난 별들을 통해 더 가까이, 좀 더 가까이 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지 않는 것과 같다는 진리를 어렴풋이 배우게 된 것 같다.
* 파리에 백 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소박한 빵집이 있다. 이 집은 바게트가 아주 유명한 집인데 빵맛의 비결은 특별한 게 없다고 하지만 빵반죽을 할 때, 그것 조금 떼어서 남겨둔 다음, 다음번 반죽을 할 때 합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백 년 된 기억이 조금씩 끊임없이 섞이면서 빵맛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거란 이야기가 된다.
* "외롭지 않으면 또 무엇으로 살아요?"
당신은 그 외로움의 힘으로 가장 멀리 가겠다는 것인가. 훨훨, 당신이 가고자 했던 곳들을 당신은 지독히 밟으며 다닐런가. 어쩌면 우리는 그곳에서 외로움의 힘으로 마주쳐 그렇게 술 한잔 나눌런가.
* 세상 끝 어딘가에 사랑이 있어 전속력으로 갔다가 사랑을 거두고 다시 세상의 끝으로 돌아오느라 더 이상 힘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 : 우리는 그것을 이별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나에 모든 힘을 소진했을 때 그것을 또한 사랑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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