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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를 주문하는 방법 by 쓰치야 겐지

홍차를 주문하는 방법 - 츠지야 켄지 지음, 송재영 옮김/토담미디어(빵봉투) 왠지 제목이 끌려서 선택... 나름 유머러스한 단편 에세이다... 근데 재미없다;;; 거의가 투덜거리는 자학적인 글이랄까;;;ㅋ - quote * 실패를 계속해도 비관할 것은 아니다. 실패라고 하는 것은 생각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이지만 다행히도 인간이 바라는 것이 언제나 적절한 것은 아니다. (중략)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은 좋은 태도이며 그 만큼 실패와 성공의 경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략) 성공했는지 어떤지, 행복한지 어떤지는 죽을 때가 되지 않고서는 모른다고 하지만 죽을 때가 되어서도 전체가 성공이었는지 어떤지는 알지 못할 것이다. (중략) 도대체 무엇이 성공이고 무엇이 실패인가. 번트에 실패 한 ..

ex libris 2011.12.18

오드리와 티파니에서 아침을 by 샘 왓슨

오드리와 티파니에서 아침을 - 샘 왓슨 지음, 노지양 옮김/이봄 - 원제: Fifth Avenue 5 A.M - 부제: 첫번째 싱글걸에 대한 혼란과 떨림의 이야기 서점에서 오드리 헵번의 사진에 끌려 관심을 갖게 된 책... 오드리 헵번도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근데 생각해 보면 이 영화를 첨부터 끝까지 완전히 제대로 본적은 없는 듯하다;;;;)도 좋아하는지라 별 내용 없을 것이라 짐작됐지만 속는 셈 치고 일단 읽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왠걸? 완전 재밌다!!!ㅋㅋ 넘 재미나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이란 영화가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영화인줄은 몰랐는데 세계 최초로 모던 싱글걸을 내세운 작품이란다... 그러니까 섹스앤더시티의 캐리의 원조 모델이랄까...ㅋ 원작은 트루먼 카포티의 책..

ex libris 2011.12.13

날마다 홍차 by 김유나

날마다 홍차 - 김유나 지음/장서가 - 부제: Ori's Sweet Tea Time 차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던 요즘이라... 홍차에 관한 책들 중 골라골라 요책으로 선택~! 대략적인 홍차에 대해 훑어보고 싶어 선택했는데 나름 괜찮았다... 책 보고나니 커피에 이어 홍차도 배워보고 싶단 생각이 더 스물스물 생긴다... 나도 이제 차의 세계로 함 빠져바바~? ㅋ - 차례 Arrange the Tea Party Sweet My Tea Room 당신을 홍차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도구들을 준비해 볼까요? 펜으로 그리는 마이 티 포트 행복한 고민, 찻잔 쇼핑 오리의 티룸을 소개합니다 Happy My Tea Note 이름이 너무 어려워! 그 이름도 우아한 카멜리아 시넨시스 홍차나무가 자라는 나라들 홍차가 만들어지는 과..

ex libris 2011.12.13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셰익스피어 & 컴퍼니 by 제레미 머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 제레미 머서 지음, 조동섭 옮김/시공사 - 원제 Time Was Soft There: A Paris Sojourn at Shakespeare & Co. (2005) 파리의 유명한 서점인 셰익스피어&컴퍼니의 진짜 원주인이었던 실비아 비치가 썼던 책을 얼마전 읽었던지라, 그 얼마후 그 정신을 물려받고 같은 이름의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지의 셰익스피어&컴퍼니의 이야기를 선택하게됐다... 진정한 공산주의이기도 한 조지의 독특한 서점 운영 이야기는 일단 호기심을 자극시킨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곳이 서점인지... 노숙자의 도피소인지;;;;ㅋ 독특하신 조지 할아버지의 열정과 그 정신과 체력에 놀라기도 하고... 그분의 사상이랄까 주장하는 바랄까엔 꽤 공감이 가고 생각할 꺼리를 ..

ex libris 2011.12.06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 by 수전 데니어

베아트릭스 포터의 집 - 수전 데니어 지음, 강수정 옮김/갈라파고스 - 부제: 피터 래빗의 어머니 - 원제: Beatrix Potter, at Home In the Lake District (2000) 피터래빗 동화책을 제대로 본적은 없지만; 캐릭터팬시상품에서 낯익은 그 피터 래빗의 창조자 베아트릭스 포터~ 그녀를 좋아하기에 우연히 눈에 띈 이 책을 선뜻 선택하게 됐다... 그녀가 키우던 또는 주위에 있던 토끼와 동물들이 그대로 그녀의 작품 캐릭터가 되었고 그녀의 집이 그 배경이 되었다는 사실이 재밌다~ 화가로서의, 작가로서의, 환경주의자로서의 그리고 농부로서의 그녀를 만날 수 있어 좋고~ 단지 그녀의 삶과 작품과 집을(특히 그녀의 집과 가구에 대한 설명이 많다) 설명한 이 책 자체는 너무 딱딱하게 재미..

ex libris 2011.11.29

1Q84 by 무라카미 하루키

1Q84 1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문학동네 드뎌 세권을 독파했다... 세권을 다 합하면 거의 2000여장이 되는 저 두꺼운 소설을 다 읽어냈다는 것만으로도 나자신 기특하다는~;;;ㅋ 하지만 저 두께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은 굉장하다... 단숨에 읽어버리게 되는... 좋고 싫고를 떠나~ㅋ 일단 좋고 싫고 중에...난 하루키 팬임에도... 싫다쪽이다...^^;;; 분위기가 완전히 그의 초기작쪽으로 다시 넘어온 듯한 그 우울함이란... 거기에 난해함을 더하여... 물론 그 초기작때도 난 빠져서 읽긴 했었고 또 그래서 하루키 팬이 되기도 했지만 그의 소설에서 오는 그 분위기는 내게 엄청 영향을 줘서 그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읽고 난 후 상당기간동안 날 힘들게 했었다... 그래서 그의 장편소설은 ..

ex libris 2011.11.12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by 박종호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 박종호 지음/시공사 - 부제: 당신이 오페라에 대해 궁금해 하는 모든 것 오페라를 즐기고 싶은 오페라초보자에게 참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 의외로 글 자체도 재미나게 잘 썼다... 덕분에 도움이 됐다~^^ - 차례 프롤로그 - 오페라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오페라는 누가 왜 만들었나? 제1막 오페라는 무엇일까? 오페라에는 대사가 없다 가장 중요한 발명품, 레치타티보 오페라의 꽃, 아리아 아리아가 중창과 합창으로 발전하다 다양한 예술에 영향을 준 오페라 제2막 오페라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오페라는 잘 알려진 내용을 다룬다 오페라 내용을 미리 알고 가면 더 많이 즐길 수 있다 오페라의 여자 주인공들은 다 죽는다? 제3막 오페라 가수들의 목소리는 어떻게 나뉠까? 목소리에..

ex libris 2011.11.12

야구를 부탁해 by 오쿠다 히데오

야구를 부탁해 -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재인 하루키의 1Q84 읽던 중 중간에 쉬어가는 의미로 오쿠다 히데오 책으로 잠시 휴식~ㅋ 역시 탁월한 선택~! 가볍게 기분전환으로 읽기 딱 좋다... 더불어 킥킥거릴 수도 있고...ㅋ 잡지같은데 가볍게 실리는 용으로 썼던 각종 관람기를 모은 책이랄까... 뉴욕여행기, 야구관람르포, 록페스티벌참가기, 롤러코스터체험기, 사찰순례를 가장한 우동여행기 등등등 사실 작가가 투덜거리면서 쓴 별거아니라면 별거아닌 글들이지만 나름 재미나다;;;ㅋ 몇군데는 정말 읽다가 푸핫!하며 뿜게 되기도~ㅋㅋㅋ(특히 뉴욕여행가기전 편집자와의 대화에서~ㅋㅋ) 느물거리면서 투덜거리면서 삐딱하면서 귀차니스트이기도 한 오쿠다 히데오... 그런데도 뭐랄까 자꾸 찾게 되는 마력이~ㅋ; 내가..

ex libris 2011.10.16

정의란 무엇인가 by 진중권

* 한겨레 칼럼 펌~ http://www.hani.co.kr/arti/SERIES/57/499048.html 2011.10.3 처음에는 ‘선거 캠프의 누군가가 곽노현 교육감 모르게 한 짓’일 거라 추측했다. 하지만 곽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통해 스스로 2억원을 건넸다고 밝히면서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고 말았다. 어떤 명목으로도 그런 돈은 절대로 줘서는 안 되며, 이미 돈을 건넨 이상 곽 교육감은 마땅히 도덕적 책임을 져야 했다. 곽노현 교육감이 이제까지 타의 모범이 될 만한 삶을 살아왔음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법원은 그에게 인품이 있는지 여부가 아니라, 그의 행위가 법에 저촉되는지 여부에 관심이 있다. 법정에서는 주관적 ‘선의’도 객관적으로 ‘범법’이 될 수가 있다.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은..

angelus novus 2011.10.04

전위에서 멘토로 by 진중권

* 한겨레 펌~ http://www.hani.co.kr/arti/SERIES/57/494935.html 2011.9.5 안철수씨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시사하자 사회 전체가 술렁인다.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고민이 많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한 ‘개인’에 대한 열광은 기존 정당에 대한 대중의 뿌리깊은 불신을 보여준다. 안철수 열풍, 그것은 한마디로 보수적 정당정치에 내미는 대중의 ‘레드카드’라 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시정의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말이 많은 것은 그를 둘러싼 논의가 정책보다는 정치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할 게다. 먼저 확인해둘 것은 그가 시장이 되어서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까 하는 것. 가령 10·26 보선..

angelus novus 201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