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부탁해 -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재인 |
하루키의 1Q84 읽던 중 중간에 쉬어가는 의미로 오쿠다 히데오 책으로 잠시 휴식~ㅋ
역시 탁월한 선택~! 가볍게 기분전환으로 읽기 딱 좋다... 더불어 킥킥거릴 수도 있고...ㅋ
잡지같은데 가볍게 실리는 용으로 썼던 각종 관람기를 모은 책이랄까...
뉴욕여행기, 야구관람르포, 록페스티벌참가기, 롤러코스터체험기, 사찰순례를 가장한 우동여행기 등등등
사실 작가가 투덜거리면서 쓴 별거아니라면 별거아닌 글들이지만 나름 재미나다;;;ㅋ 몇군데는 정말 읽다가 푸핫!하며 뿜게 되기도~ㅋㅋㅋ(특히 뉴욕여행가기전 편집자와의 대화에서~ㅋㅋ)
느물거리면서 투덜거리면서 삐딱하면서 귀차니스트이기도 한 오쿠다 히데오... 그런데도 뭐랄까 자꾸 찾게 되는 마력이~ㅋ;
내가 좋아하는 일본의 대표적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오쿠다 히데오를 동시에 읽고있는 지금이어서 그런지 비교가 확 된다~
확실히 좋아하는 작가는 하루키를 꼽게 되지만, 느물거리고 삐딱한 아저씨가 연상되는 오쿠다 히데오 쪽이 더 편하고 친한 친구같은 느낌이랄까... 오쿠다 히데오씨... 당신 쉬운 남자인거임?ㅋㅋ
- quote
* 소설가는 타인의 일상을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관찰이랄 만한 것은 아니고 그저 멍하니, 저무는 해를 바라보듯.
* 착한 사람들은 너무 쉽게 광신자가 된다.
*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 덮치는 불행, 앞길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수도 없이 가로놓여 있다. 그 모든 것을 혼자 짊어져야 한다면 세상은 힘겹고 괴로울 뿐이다. (중략) 사람이 뭔가에 매달리는 것은 약해서만은 아니다. 신앙이란, 자칫 꺾이려는 마음을 어떻게든 곧추세우려는 개인의 저항이다. 적어도 타인이 뭐라고 평가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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