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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스미는 by 다수

천천히, 스미는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외 지음, 강경이.박지홍 엮음, 강경이 옮김/봄날의책 영미작가 25인의 아름다운 산문들... 거의 1800년대 중후반에서 1900년대중반까지의 작가들... 짧은 에세이들이라 가볍게 읽기 좋았다... 특히 조지 오웰이라든가 피츠제랄드 윌리엄 포크너 버지니아 울프 등 전설적인 작가들은 이미 이 짧은 글에서도 빛나는구나 싶은 필력이! 물론 흥미가는 글보단 흥미안가는 글이 조금더 많긴 했지만;;; 잘 몰랐던 괜찮은 작가들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서 좋았고...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알게 된 책...

ex libris 2017.11.12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by 박나경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 박나경 지음/청림Life - 부제: Ana with you 블로거로 유명한 사람인가부다... 그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모아 에세이책을 낸 모양... 앞부분은 열정적으로 살아왔던 모습들에 나름 흥미를 갖고 읽기 시작했다... 굉장히 모범적으로 어린 나이에도 스스로 잘 개척해가며 살아낸 모습이 대단하기도 하고 난 이 나이때 뭐했나 싶기도 하고;;;; 뒤로 갈수록은 내가 결혼생활에 대한 얘긴 큰 관심이 없어선지 그닥 재민 없었다;;; 블로그로는 괜찮았을거 같은데 책으로 내기엔 몇년 더 있다가 냈어도 괜찮았지 않았을가 싶긴하다... - quote * 특정 언어를 잘할 수 있다는 것은 인생의 즐거움이자 삶에 있어 더 많은 선택의 옵션을 가질 수 있는 지름길을 열어준다. * 꿈이 있다면,..

ex libris 2017.11.12

혼자라서 좋은 날 by 전지영

혼자라서 좋은 날 - 전지영 글.그림/예담 - 부제: 혼자가 편한 사람들을 위한 일상레시피 먼저 읽은 '책 고양이 오후' 처럼 비슷한 류... 역시 잼나게 보긴 했으나 좀 겹친다... 내용이... 울궈먹기인가싶은;;;; 이 책이 먼저 나온거네... - quote * 아름다움을 보는 영혼은 이따금 혼자 걸어갈 줄 아는 인간일 것이다. -괴테 * 하루에 몇번씩 아주 잠깐 행복해지다보면 결국 인생의 꽤 많은 시간이 행복해질 거라는 단순한 계산. * 온갖 요리에 뿌려대는 이탈리안 시즈닝, (중략) 빵 반죽 치대기, 된장찌개에 살짝 얹은 봄나물 향기, 이런 것들은 삶을 조금 더 인간적으로 만든다. 모르긴 해도 요리의 순기능은 우리의 영혼을 먹여살리는 것이다. 도서관의 서고에 꽂힌 수많은 장서와 함께. * 알코올이..

ex libris 2017.10.29

일요일의 역사가 by 주경철

일요일의 역사가 - 주경철 지음/현대문학 - 부제: 주경철의 역사산책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잼나게 들었기에 읽은 책... 앞엔 잼나게 읽었는데 뒤로 갈수록 내용이 어두운 역사들이 많아 점점 기분이 나빠졌다;;; - quote * 부족들 간에 전쟁이 일어나 한 부족이 다른 부족을 지배하면 신들의 세계에도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원래 악마는 남의 종교의 신이라 하지 않던가. 정복당한 부족의 신은 대개 사악한 역할을 떠맡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문제는 여신을 처리하는 방식이었다. 제우스를 주신으로 하는 강력한 부족이 계속 다른 부족을 정복할 때마다 그 여신들은 제우스와 밀회를 즐기다 때로는 벼락을 맞아 죽고, 때로는 구사일생으로 도망치고, 때로는 하늘의 별이 되는 것으로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제우스가 수많..

ex libris 2017.10.28

책, 고양이, 오후 by 전지영

책, 고양이, 오후 - 전지영 지음/예담 - 부제: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애정 비혼의 삶을 사는 작가의 이야기... 생각보다 훨씬 잼나게 읽었다... 글을 잼나게 읽을 맛 나게 쓴다... 그것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 작가의 글 찾아볼 듯... - 차례 프롤로그 1 정말이지 삶이란 프란츠 카프카, 《소송》, 그리고 벗어날 수 없는 고통 2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빛나는 현실의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3 그의 진짜 이름은 무엇일까 로맹 가리를 향한 열렬한 포옹 《그로칼랭》 4 우리가 말할 수 없는 것들 레이먼드 카버, 그리고 《제발 조용히 좀 해요》 5 때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해도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그것을 읽는 우리 6 그림자를 보며 걷다 어둠이면서 빛, 어슐러..

ex libris 2017.10.19

싱글 레이디스 by 레베카 트레이스터

싱글 레이디스 - 레베카 트레이스터 지음, 노지양 옮김/북스코프(아카넷) - 원제 All the Single Ladies: Unmarried Women and The Rise of an Independent Nation (2016년) 정말 비혼의 시대가 오고있나...ㅋ 자신의 이야기도 풀면서 여러 비혼여성들과의 인터뷰 등이 실려있다... 근데 잼없다;;;; 완전;;;; - quote * 문학적 구조든 실제 삶의 구조든 여성의 현실은 뻔해도 너무 뻔했다. 여자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 즉 이야기의 결말은 곧 결혼을 의미했다. 내게는 이 결혼이란 것이 한때 자유롭게 내달렸던, 아니 자유롭지는 않다 해도 새로운 이야기의 가능성을 업고 적어도 앞으로 서서히 나아갔던 여주인공의 길을 완전히 차단해 버리는 것으로 보..

ex libris 2017.10.15

기사단장 죽이기 by 무라카미 하루키

[세트] 기사단장 죽이기 - 전2권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문학동네 꽤 잼나게 술술 읽었다... 1Q84에서 좀 크게 실망했었기에 비슷하게 엄청난 양을 가진 이번 책 좀 걱정됐었다... 근데 나름 흥미진진 진행~ 물론 결말은 살짝 맘에 안들었지만;;; 살짝 용두사미랄까;;;ㅋ 하긴 이런 류가 더이상 결말을 잘 쓰긴 힘들겠지만;;; 그 과정들을 워낙 잼나게 읽어서 난 만족한다... 옛날부터 하루키키드였기에 그의 관심사가 어느정도 나랑도 일치하는지라 그런지도... 아닌 사람들은 이사람 뭐야~ 라고 할거 같은 느낌도...ㅋ 주변에서 그사람 넘 지가 아는걸 뽐내는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고... 이렇게 유명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사람도 다수이기에...ㅋ - quote * 깊숙이 들여다보면 어떤 인간이..

ex libris 2017.10.13

북유럽 신화 by 닐 게이먼

북유럽 신화 - 닐 게이먼 지음, 박선령 옮김/나무의철학 - 원제 Norse Mythology 내가 넘나 좋아했던 '멋진 징조들'의 작가인 닐 게이먼이 쓴 북유럽 신화... 그리스 로마신화야 닳고 닳도록 봤지만 북유럽신화는 생소했다... 하지만 서양의 오페라라든가 영화같은걸 보다보면 북유럽신화의 영향을 엄청 느낄 수 있었다... 그리스로마신화도 그 북유럽신화에서 받은 영향도 있고... 여러모로 궁금해하던 차에 나온 책... 아쉽게도 닐 게이먼의 글맛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딱 내가 원하던 정도로 알수있게 된 북유럽신화였다...

ex libris 2017.09.21

라틴어 수업 by 한동일

라틴어 수업 - 한동일 지음/흐름출판 내가 기대했던 그런 책은 아니었다... 전부터 영어 단어들이 라틴어에서 어떻게 영향을 받고 발전했는지... 어원이 어찌되는지 그런게 참 궁금했고 공부해보고싶단 생각이 있었다... 그러니 이 책이 나왔을때 당장 보게 된거... 그런데 이 책은 내 기대를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어원이라든지 그런거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었다... 라틴어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건 짐작케 해줬는데 라틴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복잡한 라틴어 문법보단 나같이 영어의 어원들이 된 그런 내용들 아닐까... 책의 방향성과 내용은 전혀 안맞았지만 일단 읽을만하긴 했다... 자기계발서같은 건전한 설교랄까 그런거 보는거 난 그리 싫어하진 않는지라... 누군가의 후기대로 인문학과 에세이의 중간쯤... 되는..

ex libris 2017.09.02

오직 두사람 by 김영하

오직 두 사람 - 김영하 지음/문학동네 김영하에 대해선 아직도 모르겠다... 한국에서 지금 시대에 제일 잘나가는 인기있는 소설가가 아닐까... 난 그의 장편소설을 거의 읽지 못했다... 대신 영화같은 걸로 접한 건 몇 있을테고... 수필같은건 좀 접했었고... 그의 장편소설 중에선 살인자의 기억법이 유일한가...? 그건... 나름 잼나게 읽은듯... 전의 소설들 중 단편 몇가지는 살짝살짝 접한 적은 있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이번에 나온 오직 두사람... 단편소설모음집인데 딱 내가 생각했던 만큼의 그런 작품이었다... 그의 이야기 중 후기였나? 그런데서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달라졌다고 하는 대목에선... 전부터 어렴풋이 느꼈었던 떨떠름함이 떠올랐다... 왠지모르게 하루키를 따라하고 ..

ex libris 2017.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