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다락방

커피 한 잔 할까요? 1~8 세트 -전8권 - 허영만.이호준 지음/예담 친구가 빌려줘서 보게 된 만화책~ 첨엔 그냥 잔잔했는데 읽다보니 뒤로 갈수록 나름 잼났다... 커피에 관한 이야기도 적당했고 거기에 섞인 인생이야기도 좋았고...ㅋ - quote * 혀는 확실해야 하고 머리는 유연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무지가 쌓이고 교류가 끊기니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생기게 된다. 다른 커피에 대한 무관심은 우리에겐 죄다. *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음미되지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이 말을 커피에 붙이면 이렇다. "음미되지 않는 커피는 마실 가치가 없다." * 새로운 음은 어디에도 없어. 건반을 봐. 모든 음은 이미 그 안에 늘어서 있지. 그렇지만 어떤 음에다 자네가 확실하게 의미를 담으면 그것이 ..

우리 집 문제 -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재인 올해 상반기는 이래저래 넘넘 바빠서 책을 가까이 하질 못했다;;; 그 와중에 제일 손쉽게 읽게 되는 류가 오쿠다 히데오의 작품들이 아닌가싶었는데... 지난번 무코다이발소도 실망이었고... 그 후 읽게 된 그의 단편 몇편과 인터뷰같은 잡문이 엮여서 나온 '버라이어티'란 책은 읽다가 중간에 그만두기까지 했었다... 그리고 다시 접한 그의 신간... 어쨌든 신간으로 나오면 그의 것은 결국 보게는 되는듯... 이 작품 또한 가볍고 그의 특유의 단편들... 요즘 사회현상들이나 유행이나 추세들이 이야기들과 잘 엮여서 풍자적인 소설인 것이 그 답다... 앞의 두권보단 나았는데 아직도 오쿠다 히데오는 역시 힘이 넘 빠져있는듯... 이러다 힘있는 걸 빡 내주면 이..

무코다 이발소 -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북로드 - 원제 向田理髮店 (2016년)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이 요즘엔 꽤나 소박해진 듯하다... 그닥 재미는 없었다... 기억에 남지도 않고;;;

무일푼 막노동꾼인 내가 글을 쓰는 이유 - 이은대 지음/슬로래빗 - 부제: 그리고 당신이 글을 써야 하는 이유 잘나가던 샐러리맨에서 밑바닥까지 추락해 막노동꾼이 되어 글쓰기에 매달리게 되면서 삶을 헤쳐나가게 된 이야기... 글쓰는 것에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나름 감동과 교훈을 얻게 된 책... - quote * 생각은 말 그대로 의식이다. 하지만 글로 적는 행위는 생각 너머에 있는 무의식을 움직이기 때문에 생각만 하는 행위보다 엄청난 에너지를 가져올 수 있다. * 사실 나는 어릴 적부터 주변인들의 감정에 쉽게 동요되는 사람이었다. 부모님이 별것 아닌 일로 다투는 날에는 앉지도 못한 채 돌아다니며 안절부절못했고(중략) 별것도 아닌 일들에 내가 왜 그렇게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으며 왜그렇게 신경을 썼는..

고로 나는 존재하는 고양이 - 진중권 지음/천년의상상 -부제: 지혜로운 집사가 되기 위한 지침서 오랫만에 읽은 진중권의 가벼운 책... 고양이 루비를 이용해서 이런 책을 만들어냈구나~ㅋ 그냥 루비와의 이야긴가 했는데 인문학적인 걸 가볍게 쓴 책... 루비가 구술하고 진중권이 받아적으셨단다~ㅋ - quote * 마술사는 먼저 모닥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한줌 취하고, 거기에 혀처럼 날름거리는 불길 한 자락을 더하고, 반짝이는 수많은 별 중에서 가장 빛나는 별 두개를 땄다. 그러고는 그것들을 손으로 함께 이겨 두 손에 고이 모아 쥐고, 그 안으로 후하고 숨을 불어넣었다. (중략) 그의 두 손바닥 위에는 조그만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앉아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의 털이 연기처럼 잿빛이요, 두눈은 하늘의 별처럼 ..

미라클 모닝 -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한빛비즈 - 원제 The Miracle Morning (2014년) 뭐 사실 뻔한 내용이긴하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자기계발서 읽으면 좀 푸시업이 되는듯... 문제는 여기서 말하는 아침잠 많이 자야해하는 타입이 바로 나라는 거... 암리 그리 말해도 그리 일찍 일어나고 싶진 않지만 수면의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말은 솔깃해진다... 그건 실천해봐도 될듯... 자기 전의 자기 최면~ 그리고 스트레칭을 일어나자마자 바로 하면서 미라클모닝을 만드는 포석으로 삼는 것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다... 6분 정도를 정말 투자해 볼까나... 꼭 여기서 얘기하는걸 그때 다하고싶단 생각은 아니지만 일부라도 나에게 맞게 말이지... - quote * 당신..

당신의 완벽한 1년 - 샤를로테 루카스 지음, 서유리 옮김/북펌 일단 참 재밌다... 계속 읽을수록 뒤가 넘넘 궁금해지며...ㅋ 독일 소설인데... 이거 영화화해도 괜찮을듯... 제목도 넘 좋아~ 당신의 완벽한 1년~ 그래 나도 나의 완벽한 1년을 만들어가자!는 결심을 하게 되는 그런 책... 자기계발서 같기도 한 소설이라...ㅋ 이 작가는 이 필명 말고 다른 이름으로도 책을 냈었다는데... 이유가 뭐지...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봐봐야지~ - quote * 그녀는 모든 사람의 에너지는 그 사람의 생각을 따라간다고 믿었다. 낙관론자는 좋은 것을, 비관론자는 나쁜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 사람에게는 우주가 그에 걸맞은 결과를 선사하는 것이다. * 우리는 인생의 날들을 늘릴 수는 ..

매일 15분 나만의 그림 한 끼 - 대니 그레고리 지음, 황근하 옮김/세미콜론 - 부제: 하루 한 컷이 주는 치유와 창조의 시간 - 원제 Art Before Breakfast: A Zillion Ways to be More Creative No Matter How Busy You Are (2015년) 역시 요즘 보고있는 여러 드로잉에 관한 책 중 하나... 대니 그레고리의 책은 이거 외에 여러권 접했는데 다 괜찮다... 결국 결론은 어떤 책이든 일단 매일 계속 그려라! 라는거... 이젠 실천해야 할때... - quote * 삶이란 작은 에피파니의 연속이다. 당신은 멈춰서 그것들을 잡아야 한다. 그림을 그리면, 당신이 뭘 하며 살아가고 그 속에서 뭘 배우는지가 기록으로 남는다. 스케치북 속 드로잉 한 점과..

크리에이티브 드로잉 - 버트 도드슨 지음, 오윤성 옮김/미디어샘 - 원제 Keys To Drawing With Imagination (2007년) 드로잉에 관한 책들을 보고있는 요즘... 여러 기법들은 나온지 10년 됐으니 이제와선 많이 접해봤던 것들이고... 작가의 말들이 와닿는 게 많았다... 요즘 내게 필요한 조언... - quote * 미술시간에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세요"라는 선생님의 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가능성에 압도당하고 말았지요.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얘졌습니다. (중략) 제약은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 합니다 (중략) "창조성은 제약이 필요하다" 창조성과 행복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둘은 우리가 다른 생각을 할때 나타납니다. (중략) 창작은 결과이지 과정이 아닙니다. ..

김문경의 구스타프 말러 - 김문경 지음/밀물 - 부제: 방랑과 뿔피리.황금시대.대지의 노래 말러 팬은아니지만 말러에 대해 좀더 깊이 알고싶어서 선택한 책... 말러에 관한 다른 책 '왜 말러인가'란 작품을 먼저 봣었는데 이건 넘 말러우상화란 얘기에 덮고 다시 도전한게 이 김문경의 작품... 일단 책을 실물로 봣을때 그 두께에 헉!하게 된다... 엄청 두껍고 큰책;;; 하지만 읽다보니 진도가 훅훅 나간다... 뒤엔 말러 교향곡 하나씩 집중분석... 원래가 세권으로 나온걸 합본한 책이다... 말러를 제대로 알고싶다면 도전해볼만한 책... 물론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만으론 택도 없다... 책을 보고나선 이젠 그의 음악에 하나씩 도전해야겠지... 나도 이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