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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by 백민석

LadyYvonne 2018. 12. 25. 00:40
헤밍웨이 - 6점
백민석 지음/arte(아르테)

 

- 부제: 20세기 최초의 코즈모폴리턴 작가

 

 

헤밍웨이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책... 그 유명한 헤밍웨이지만 제대로 읽은 책 하나 없고 정말 암것도 모른다... 그의 작품들 봐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는 책이다... 진도 나가긴 좀 힘들었지만...

헤밍웨이를 면밀히 파헤쳤달까... 헤밍웨이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단걸 느끼게 해주고 또 정말 별루인 인간이구나도 느낄 수 있게 해주는...ㅋ 정말 드라마틱한 삶이었다고밖에... 그럼으로 매력적인 인간이다 헤밍웨이~

 

 

 

- quote

 

* 다행히 우리는 생각하지 않으며, 그것이 우리의 변명거리가 됩니다. 항상 그렇듯이 우리의 가장 큰 오류는 존재는 자신이 생각하고 말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왜 그토록 명백히 무의미한 말들을 내뱉는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 - 자크 라캉 세미나 1

 

* 사람은 누구나 죽어. 죽는다고. 죽음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죽어가지. 결코 그 의미를 깨우칠 시간의 여유도 없이. 인간은 이 세상에 내던져진 다음 세상의 규칙을 일방적으로 통지받는 거야. 그리고 그 규칙의 베이스에서 떨어지자마자 세상은 그 사람을 죽여버리지. - 무기여 잘 있거라

 

* 평생을 자신의 욕망을 해소하기 위해 틀린 대상을 쫓아다닌 인물들이다. 그들은 욕망에 따라 열심히 무언가를 추구하지만, 결국 손에 넣는 것은 틀린 대상이고 욕망은 해소되지 않은 채 실망만 거듭하게 된다. 욕망을 일으킨 원인과 욕망이 실제로 쫓는 대상 사이의 괴리가 말할 수 없는 실망을 가져온다.

 

* 헤밍웨이가 평생 욕망했던 진정한 대상은 죽음이었지만, 그는 자살의 가능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자살이 아닌 사고로 죽을 위험이 큰 전장이나 사냥터나 바다 같은 위험한 장소들을 찾아다녔던 것이다. 틀린 대상을 쫓는 것이다. (중략) 실패한 욕망의 드라마는 반복된다.

 그렇게 죽을 장소를 찾아다니는 위험한 삶의 여정 끝에서, 헤밍웨이는 마침내 '킬리만자로의 눈'의 해리처럼 자신이 평생 욕망했던 것이 사실은 죽음이었음을 깨닫고는 스스로 그 진정한 대상을 손에 움켜쥐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