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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by 박종호

LadyYvonne 2013. 2. 22. 13:33
빈에서는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 10점
박종호 지음/김영사

 

 

- 부제: 문화여행자 박종호의 오스트리아 빈 예술견문록 (2011)

 

완전 맘에 든 책...

여행과 예술과 문화인문이 제대로 합쳐져 넘나 훌륭하고 흥미로운 양질의 책을 만들어내었다... 이건 왠만한 교양과 관심과 흥미와 탐구가 되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책이다... 그러니 박종호 정도는 되어야 이렇게 만들 수 있을듯...

부제가 딱 이책을 제대로 설명해주는구나~

 

조그만 빈이 이렇게까지 풍부한 도시인줄은 몰랐다;;; 파리나 런던은 저리가라 할 정도일세...

오직 빈 한곳만 제대로 돌아보기 위해 적어도 일주일은 시간을 내야 할듯...

나 빈으로 떠나고푸다~~~ㅜㅜ 기다려라~ 빈~~~!

 

 

- 목차

 

프롤로그
정신의 덩어리 빈
음악이 미술이 되고 문학이 오페라가 되는 예술의 도시
세기말 빈, 역사상 가장 놀라운 시대

1장 벨베데레 부근
중앙묘지 : 잠든 음악가들을 찾아서
요한슈트라우스 2세 : 아버지를 밟고 우뚝 일어서다
슈타트파르크 : 어린 시절부터 그리워한 공원
미술 : 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벨베데레 궁전 : 명 궁전에 명화들이 살고 있다
알마 말러 : 예술가가 아닌 예술계의 프리마돈나
오스카 코코슈카 : 20세기의 마지막 방랑자

2장 제체시온 부근
세기말 : 아버지를 죽인 단절의 시대
분리파 : 과거로부터 스스로를 분리시킨 젊은 예술가들
분리파 : 베토벤을 그들의 신으로 모시다
제체시온 : 분리파가 세운 신전
구스타프 클림트 : 20세기 빈 화단의 황제로 서다
카페 무제움 : 영원한 화가들의 응접실

3장 오페라 부근
링 슈트라세 : 빈을 둘러싼 환상 도로
빈 슈타츠오퍼 : 영광과 수모와 부활의 전당
구스타프 말러 : 최고의 영예와 최악의 불행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 극장과 악단을 평정한 제왕
카페 자허 : 과자 하나로 이룬 명문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빈을 그린 가장 작은 빈적인 음악가
후고 폰 호프만스탈 : 누구나 그처럼 될 수 있지만, 누구나 그처럼 되지는 않는다

4장 알베르티나 부근
알베르티나 : 고전과 현대의 우아한 조화
빈 소년합창단 : 우리를 추억에 젖게 하는 어린 천사들
로스하우스 : 건물 하나로 권위에 맞서다
아돌프 로스 : 건축에 장식 대신 기능을
커피 : 비엔나에는 비엔나커피가 없다
카페 : 카페는 ‘제2의 집’이다
카페 문학 : 카페에서 예술이 탄생하다
카페 데멜 : 비엔나 봉봉의 고향
카페 첸트랄 : 빈 카페의 본좌
페터 알벤베르크 : 인생을 예술처럼 살았던 빈의 바보
아메리칸 바 : 가장 작지만 가장 매혹적인 술집
카페 하벨카 : 빈의 하루는 하벨카의 커피로 시작된다
카를 크라우스 : 그의 글은 시대의 모든 것을 다루었다

5장 무지크레라인 부근
무지크페라인 : 음악 도시 빈의 뜨거운 심장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전통과 실력을 자랑하는 최고의 악단
빈 신년 음악회 :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음악회
콘체르트하우스 : 또 하나의 세계, 정상의 콘서트홀
파울 비트겐슈타인 : 한 손을 잃은 피아니스트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 말이 아닌 몸으로, 철학을 살았던 진정한 현자
신 빈 악파 : 20세기 세계 음악계를 흔들어 놓은 단 3인

6장 박물관 지역
빈 미술사 박물관 : 유럽 최고의 컬렉션
무제움스 큐바르티어(MQ) : 예술의 작은 바다
레오폴트 박물관 : 에곤 실레의 보고
에곤 실레 : 신화로 남은 28년의 짧은 생애
무목 : 현대미술의 창고

7장 막 부근
막(MAK) : 응용 미술의 본가 빈의 자존심
빈 공방 : 총체예술의 상징
오토 바그너 : 초부르주아적 정신으로 빈을 건설한 건축가
우편저축은행 : 백 년 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우체국
암 슈타인호프 교회 : 소외된 이들을 위한 걸작
그리헨바이슬 : 예술가들의 흔적이 어린 식당
클라이네스 카페 : 가장 후미지고 가장 소박한 카페

8장 시청 광장 부근
시청 광장 : 정치와 문화의 사변형
국회의사당 : 건축가가 민주주의를 예견한 건물
빈 시청사 : 시민을 위한 즐거운 시청
빈 대학교 : 학문과 정신의 산실
아르투르 슈니츨러 : 빈을 사랑하고 빈을 지킨 최고의 딜레탕트
부르크 극장 : 최고의 배우들이 거쳐 간 연극의 전당
지그문트 프로이트 : 홀로 만들어낸 위대한 학문
프로이트 하우스 : 최고의 업적이 생산된 그 작은 의원
카페 란트만 : 배우와 지성인의 사랑방

9장 하일리겐슈타트 지역
하일리겐슈타트 : 절망과 위로의 자취를 찾아서
베토벤 산책로 : 들리지 않은 그에게 음악을 들려주다

10장 훈데르트바서 지역
훈데르트바서 : 생태주의를 실천하며 몸으로 예술을 살다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 서민 아파트, 예술로 승화하다
쿤스트하우스 : 새로운 정신이 전시된 장소
쓰레기 소각장 : 예술이 환경을 바꾸다

 

- quote

 

* 무라카미 하루키가 스코틀랜드에서 마신 위스키를 롯폰기의 바에서 다시 마신다고 해도 그것은 더 이상 같은 위스키가 아니며, 베를린의 포츠담 광장에서 마신 맥주를 이태원에서 마신다고 해도 그것은 더이상 같은 맥주가 아니다.

 

* 새로운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과거의 것을 부수어야 한다. (중략) 빈의 세기말은 제국의 쇠퇴기였으며, 과거의 제국과 귀족사회가 자기 모순을 온전히 안고 잇는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