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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by 오즈 가즈모토 엮음 유발 하라리 제레드 다이아몬드 등

LadyYvonne 2019. 3. 19. 14:54

 


- 부제: 세계 석학 8인에게 인류의 미래를 묻다

 

일본의 저널리스트 오노 가즈모토가 세계의 석학들을 만나 미래를 예측해보는 인터뷰~

쓸데없는 얘기 빼고 길지 않게 짜임새있는 대담을 담았다고 생각...

근데 읽다보면 대부분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 인공지능, 지역격차에 따른 테러, 기후변화 등

그래도 나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

 

 

 

 

프롤로그
1장 인류는 어떤 운명을 맞이할 것인가(유발 하라리)
2장 현대 문명은 지속할 수 있는가(재레드 다이아몬드)
3장 인공지능을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닉 보스트롬)
4장 100세 시대는 삶을 어떻게 바꾸는가(린다 그래튼)
5장 기술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주는가(다니엘 코엔)
6장 무엇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조앤 윌리엄스)
7장 혐오와 갈등은 사회를 어떻게 분열시키는가(넬 페인터)
8장 핵 없는 동북아는 가능한가(윌리엄 페리)
에필로그

 

 

 

- quote

 

유발 하라리

 

* 인간 사회가 잘 작동하려면 허구가 필요하지만, 허구를 도구로 보지 않고 그것을 목적이나 의미로 받아들이는 순간 초래될 고통은 실존하는 우리들의 몫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 종교와 달리 과학은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그래서 연구를 계속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학의 세계에서는 무지를 감추기 위해 이야기를 날조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이런 태도가 중세와 근대를 구분하는 가장 큰 차이이며 그렇기에 근대에 이르러 과학기술이 발전할 수 있었기도 합니다.

 

* 그러나 형편이 좋아지면 기대치도 높아집니다. 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은 성취감이나 즐거움을 경험하면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누리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중략) 우리는 힘을 얻는 데 뛰어난 소질이 있으나, 힘을 행복으로 전환할 줄 모릅니다. '사피엔스'에서 말하고 싶었던 문제가 바로 이것입니다.

 

* 향후 수십 년 안에 인류는 세가지 커다란 위기, 바로 핵전쟁, 지구온난화(기후변화), 그리고 과학기술에 의한 실존적 위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 앞으로 세계에서는 자원을 둘러싼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원에 대한 수요 측면에서 저출산은 오히려 새로운 경쟁력이 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피력한다.

 

* 초고령화 사회에서는 고령자를 자원으로 인식하고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중략) 정년제라는 시대착오적인 제도는 폐지하고 고령자에게 고용 기회를 확보해주어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합니다.

 

* 민주주의 선진국 중에서도 일본은 아마 세계에서 가장 균일한 인종을 가진 나라일 것입니다. 그로 인해 개개인의 다양성은 낮지만, 대신 집단 간 대립이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반면 인종 다양성이 높은 미국에서는 다양한 집단 간 대립이 빈번합니다. 대신 인종 다양성은 문화의 다양성과 창조성으로 이어집니다. 미국에서 예술이 발달한 것도 이 때문이죠. (중략) 일본에서 기대하는 만큼 혁신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이민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와 관련있다고 봅니다.

 

* 격차가 더욱 벌어질지는 미국과 일본처럼 부유한 나라의 정책에 상당히 좌우되거든요.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시행하는 대외 원조에도 영향을 받겠지요. 가난한 나라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거나 심지어 더 나빠진다면 격차는 벌어질 것입니다. 신종 병원균이나 테러리즘, 이민 문제도 더욱 불거지겠지요. (중략)

대외 원조는 "누이좋고 매부 좋다"는 말이군요.

 

다니엘 코엔

 

* 일본이 다른 선진국들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이민자의 결여입니다. 여타 선진국에서는 이민자들이 세계 각지로부터 들어와 기존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했습니다.

 

넬 페인터

 

* 페인터 교수는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면 트럼프 역시 대통령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지금까지 인종차별은 백인에 의한 차별을 의미했다. 그런데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후 오히려 백인이 차별받는다는 피해의식이 생겼고 그 불만과 분노가 폭발해 결국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다.

 

* 페인터는 확실한 승리를 예견했던 힐러리가 트럼프를 상대로 예기치 못한 패배를 당한 것은 미국에 존재하는 여성 혐오 때문이라는 견해를 피로한다. 미국이 남녀평등 국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철저한 남성 중심사회임을 여러 증거를 통해 알 수 있다.

 

* 원래 인종이란 것은 개념에 지나지 않으며 생물학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생물학적 인종 개념이 만들어지고 공고해지면서 인종에 따라 육체뿐 아니라 기질까지 다르다는 뿌리깊은 편견이 만연하게 된 것입니다.

 

* 그동안 일어나는 일이 너무도 비현실적이어서 미국에 있는 것조차 견디기 힘들었던 저는 남편과 함께 캐나다에서 한 달간 요양까지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