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 김도훈 지음/웨일북 |
작가는 허프포스트코리아의 편집장
글이 되게 좋았다... 넘넘 맘에 드는 글들이었다...
별로일거라 예상한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을 거라고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내 취향에 딱인 글이었다...ㅋ
요 책은 소장해야겠단 생각...
- quote
*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을 성공이라고 일컫는다면, 세상은 성공한 자로 넘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는 삶일 것이다. 그런 삶은 극히 소수에게만 주어진다.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책방에 가서 당신을 위로할만한 책을 대신 고르고 있을 지도 모른다.
* 어디로 돌아가든 실망스러운 인생은 계속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것은, 이를테면 '그날 밤의 카레 맛' 같은 것이 혀끝에 희미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 그건 쓸모없는 것들이 주는 어떤 정신적 고양 덕분이었다. 물론 우리에게는 쓸모 있는 것들이 필요하다. 에어컨과 티브이와 냉장고와 식기세척기와 자동차가 필요하다. 하지만 쓸모있는 것들로만 둘러싸인 삶이란 얼마나 냉정하고 차가운 것인가. 삶이란 게 원래 수많은 쓸모없는 것들과 몇몇 쓸모 있는 것들에 의해 굴러가는, 아주 쓸모없기도 하고 쓸모 있기도 한 것 아니던가?
* 얼굴 피부도 탄력이 떨어지고 엉덩이도 탄력이 떨어지고 근육도 탄력이 떨어졌는데 수정체마저 탄력이 떨어지다니. 나는 정말 착실하고 성실하게 늙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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