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예술가들 - 윌 곰퍼츠 지음, 강나은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
- 원제 Think Like an Artist (2015년)
번역제목이 참;;; 안맞다;;;
전작인 발칙한 현대미술사를 읽었던지라(앞부분은 완전 흥미도 최고였다가 뒤로 갈수록 별로였긴 했지만)... 요 최근작도 궁금해서 보았다... 근데 내 경우엔 이게 훨씬더 좋았다... 꽤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달까... 용기를 주는 내용이었달까... 또 지금 이시대의 핫한 예술가의 이야기도 함께 얻을 수 있어 또 지난번 현대미술사에서 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도 좀 해소가 됐고... 꽤 좋았다...
- quote
*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겐 창조성이 없다고, 혹은 발휘할 방법을 모른다고 믿어버린다는 것이다. 창조성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버린다. 그래선 안된다. 자신감은 매우 중요하다. 예술가들도 평범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남들의 평가를 받는 일을 두려워할 때가 많다. 하지만 결국 '자기에 대한 의심'을 극복하고 '자기에 대한 신뢰'를 끌어 모아 창작을 해나간다. (중략)
그들이 특별한 이유는 창조성에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창조성이란 그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집중할 대상을 찾았다는 것이다. 상상력을 활짝 펼치고 내재된 재능을 발산하는 통로가 되어줄 어떤 흥미로운 영역을 찾았기 때문이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중략) "내가 오래 전에 발견한 것은,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그냥 앉아서 특별한 무언가가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먼저 무언가에 다가간다.'
그것이 예술가의 방식이다. 먼저 무언가에 다가가는 것. 가치 없는 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바꾸는 것.
그러기 위해 예술가가 하는 일은 다른 사업가들이 하는 일과 같다. 미래를 전망하며 행동하고, 독립적인 태도를 지니고, 경쟁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야심차게 스스로 경쟁을 찾는다. 바로 그것이 20세기 초 예술가라 부를 만한 모든이들이 파리료 향했던 이유이다.
* 시애스터 게이츠(중략)는 '예술가가 지닌 진짜 힘이란 어떤 순간을 금전적 가치로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능력에 있다'고 생각한다. (중략) 시애스터 게이츠의 예술은 정치적이고, 힘이 있고, 대범하게 비판적이며, 자신의 지위를 예술가로 격상시키려는 근본 목적을 브끄러움 없이 드러낸다.
* 창작의 과정에서 실패는 결코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뗄 수 없는 한 부분이다. (중략) 하지만 그들은 또한 완벽이 달성 불가능한 목표임을 안다. 그렇기에 자신이 만드는 모든 것이 어느 정도는 실패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다.(중략) 실패란 개념은 거의 무의미한 것에 가깝다. (중략)
에디슨은 (중략) '나는 만 번을 실패한 것이 아니다. 실패는 한 번도 없었다. 나는 맞지 않는 방식 만 가지를 찾는데 성공한 것이다. 맞지 않는 방식들을 다 제치고 나면, 결국 맞는 방식에 도달한다.'
처음 시도가 성공하지 못했다면, 두번째 시도는 똑같이 하지 마라.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고민하고, 평가하고, ㄱ수정하고 보완한 후, 다시 시도하라. 창조란 반복적인 과정이다. (중략)
여기서 창작의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진실 한 가지를 발견할 수 있다. 사업가든 과학자든 예술가든 매우 창조적인 사람의 경력에서 흔히 보이는 특징이다. 그들에게 성공을 가져다준 일이 바로 그들의 플랜B인 경우가 아주 흔하다는 것이다.
* 자신이 했던 이전까지의 노력이 무엇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실패가 아니라 중간 착륙지들이었음을 말이다.
무언가를 만들어내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은 삶을 실험실처럼 여겨야 한다.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이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자양분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전 작업이나 경험에서 고수해야 할 요소와 놓아 버려야 할 요소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중략)
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다 보면, 실험하고 평가하고 수정하는 순환과정을 지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바라던 대로 풀릴 가능성이 높다. (중략)
우리는 모두 자신을 표현해야만 한다. 결정해야 하는 건 어떤 수단을 이용할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뿐이다. (중략) 우리는 가장 끌리는 일, 가장 영감을 주는 일을 선택한다. 그 다음으로는 꾸준히 하는 일만 남는다. 예측할 수 없는 자극이 일어나 자신만의 창조적 목소리를 발견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재촉하며 배우고 연구하는 것이다. 여기서 '발견'이 중요한 단어이다.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지만 아직 발견되고, 발휘되지 못한 것일 뿐임을 기억해야 한다. (중략)
당신이 스스로를 미술가라 칭하고 미술을 창작한다면, 당신은 미술가인 것이다. (중략) 허가를 구해야 하는 대상은 당신 자신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감과 대담함이 필요하다.
* 빅 아이디어는 무의식에서 나온다. 하지만 당신의 무의식에 충분한 지식이 담겨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적당하지 않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 데이비드 오길비
* 우리가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알고 느끼는 모든 것을 편집하고, 연결하고, 결합하여 자기만의 독특한 생각을 얻는 과정은 시간이 필요한 일이며,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깨어 있을 때도, 자고 있을 때도 일어난다. 또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혹은 테니스를 하고 있을 때도 일어난다. (중략) 그 무엇의 영향없이 홀로 탄생하는 아이디어도 없다. 그러나 독창적인 조합은 있다. 그것은 마음의 눈에서 일어난다.
* 창조성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 창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관한 것.
* 관점은 스타일과는 다른 것이다. 관점이란 어떻게 말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말하느냐이다. 하고 싶은 말이 없으면 창조성의 게임에서 참가선수가 되지 못한다. (중략) 들라크루아는 (중략) '천재를 만드는 것, 혹은 천재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이미 말해진 것이 충분히 말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9중략)
그의 말은 주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주제에 대해 개인이 새롭거나 다른 것을 말하고 싶어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데는 심리적 용기가 필요하다. (중략) 반 고흐는 (중략) "우리가 아무것도 시도할 용기가 없다면 삶은 어떻게 될까?" 나는 이렇게 답할 것이다. 지루해질 것이라고. 삶의 의미가 희미해져 갈 정도로.
* 그림이 걸린 방은 생각이 걸린 방이다 - 조슈아 레이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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