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by 김영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 김영하 지음/문학동네

 

 

2010년에 나온 김영하의 단편집... 이중 두어개는 어디 다른데서 봤나봐... 읽다가 아는 내용인 것 같아서 깜짝;;;; (악어랑 마코토...)

이래서 김영하인건가... 넘 재밌게 흥미롭게 읽었다...  한편한편 읽고나면 망연자실해지는...ㅋ

정말 다 보고남 제목처럼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란 생각이...ㅋ

내용이 짧을수록 여운은 길었다...

계속 김영하 소설 탐구해봐얄듯... 그리고 다 읽었는데 또 읽고 싶어진다... 흠~

 

 

 

- 차례

 

로봇
여행
악어
밀회
명예살인
마코토
아이스크림
조
바다 이야기 1
바다 이야기 2
퀴즈쇼
오늘의 커피
약속

 

- quote

 

* 시련? 그런 게 아니라 모래언덕에서 아래로 계속 미끄러져 내려가는 기분이야. 그러니까 내 말은, 힘을 내서 다시 올라가고 싶은 기분도 아니라는 거야. 올라가봤자 모래언덕일 뿐이야. 그 너머엔 또다른 모래언덕이 있겠지. (여행 中)

 

* 그의 입에선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중략) 신이 리모컨을 집어들고 나라는 인간의 볼륨을 확 꺼버린 걸까? 이제 지겨워졌다고, 시끄럽다고, 채널을 돌려버린 걸까? (악어 中)

 

* 공기는 대체로 들어온 곳으로 다시 나갑니다. 인간의 몸이란 물을 통과시키는 하나의 관이며 공기를 담아두는 튜브입니다. 폐 속의 공기로 우리는 말을 하고 노래를 부르고 남을 욕하고 한숨을 쉽니다. (밀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