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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기사단장 죽이기 - 전2권 -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문학동네 |
꽤 잼나게 술술 읽었다... 1Q84에서 좀 크게 실망했었기에 비슷하게 엄청난 양을 가진 이번 책 좀 걱정됐었다...
근데 나름 흥미진진 진행~ 물론 결말은 살짝 맘에 안들었지만;;; 살짝 용두사미랄까;;;ㅋ 하긴 이런 류가 더이상 결말을 잘 쓰긴 힘들겠지만;;;
그 과정들을 워낙 잼나게 읽어서 난 만족한다... 옛날부터 하루키키드였기에 그의 관심사가 어느정도 나랑도 일치하는지라 그런지도... 아닌 사람들은 이사람 뭐야~ 라고 할거 같은 느낌도...ㅋ
주변에서 그사람 넘 지가 아는걸 뽐내는것 같다는 사람도 있었고... 이렇게 유명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사람도 다수이기에...ㅋ
- quote
* 깊숙이 들여다보면 어떤 인간이든 저 안쪽에 반짝이는 무언가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 멀리서는 대부분의 것들이 아름다워 보인다.
* 눈앞에 어떤 흐름이 생겼다면 일단 흘러가보면 된다. (중략)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손이 묶여 있는 것보다야 그편이 훨씬 근사하지 않은가.
* 위장한 축복. 모습을 바꾼 축복. 언뜻 불행처럼 보이지만 실은 기뻐할만한 일이라는 뜻이야. Blessing in disguise
* 진실은 오히려 혼란을 가져올 뿐입니다.
* 어떤일이든 밝은 측면이 있어. 제아무리 어둡고 두꺼운 구름도 뒤쪽은 은색으로 빛나지.
* 기억은 시간에 온기를 줄 수 있다. (중략) 예술은 그 기억을 형태로 바꾸어 그 자리에 머무르게 할 수 있다.
* 시련은 언젠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중략) 시련은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가혹하면 가혹할수록 훗날 쓸모가 있습니다.
* 스스로의 자아를 버리는 것도 인생의 어느 시기에는 의미있는 일이다.
* 늙는 다는 것은 어쩌면 사람에게 죽음보다 더 뜻밖의 사건일 것이다.
* 훌륭한 메타포는 모든 현상에 감춰진 가능성의 물줄기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훌륭한 시인이 하나의 광경 속에
또다른 새로운 광경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당연한 말이지만 최고의 메타포는 곧 최고의 시가 되죠.
* 당신 안에서, 당신이 하는 올바른 생각을 붙들어 하나하나 먹어치우는 것, 그렇게 몸집을 불려나가는 것. 그것이 이중 메타포입니다.
* 시간이란 정말 그렇게 규칙적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일까? 우리는 그에 대해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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