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버리기 기술 -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갤리온 |
- 부제: 엉망진창인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힘
나름 좋았다... 너무 희망적인 긍정적인 에너지 이런 얘기는 이제 식상해졌으니까...
행복하려 애쓰지 않는것, 미래를 희망하지 않는것.
그냥 지금을 살아가는것, 행동하는 것
자주 이 발췌들을 읽어봐야겠다...
- quote
* 오늘밤 우리는 평화나 변영이 필요하지 않다. 우리에겐 그 모든 것이 있다.
우리는 훨씬 더 불확실한 것이 필요하다. 희망이 필요하다.
* 우리는 흥미로운 시대를 살아간다. 물질적으로 전례없이 풍족하지만, 모두 전 세계가 엉망진창을 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가 절망적이라는 인식이 선진국 전반에 퍼지고 있다. 이것이 진보의 역설이다. 사람들은 사는게 나아지면 나아질수록 더욱 불안해하고 더욱 자포자기한다.
* 물고기가 물이 필요하듯 인간의 정신은 생존하기 위해 희망이 필요하다. 희망은 정신이라는 엔진을 위한 연료다.
(중략) 현재보다 미래가 나아지리라는 희망, 즉 삶이 어떻게든 나아지리라는 희망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신적으로 죽어 버린다. 상황이 나아진다는 희망이 없다면 왜 살아가겠는가. 왜 뭔가를 하겠는가
* 본질적으로 열등한 자신에게 굴복하고 그걸 받아들이는 것을 보통 수치심이나 낮은 자존감이라고 일컫는다 (중략) 삶이 당신을 막 대하고 당신은 그걸 막을 힘이 없다고 느낀다. 그 결과 당신의 감정 뇌는 당신이 그런 취급을 받아 마땅하다고 결론내리다.
* 높은 자존감과 낮은 자존감은 겉으로는 다르게 보이지만, 같은 위조지폐의 양면이다. 왜냐하며 다른 사람들보다 낫다고 느끼든 못하다고 느끼든, 자기를 뭔가 특별하고 세상과는 별개인 존재로 상상하는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 감정뇌는 반증이 수두룩해도 현실을 왜곡해서 자신의 문제와 고통은 이 세상에서 특별하고 독특한 것이라고 믿게 한다. 인간이 이런 수준의 자아도취를 붙박이로 갖춰야 하는 이유는 자아도취가 불편한 진실을 막아 주는 최종박어선이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사람들은 형편없고 인생은 극도로 힘들며 예측할 수 없다. (중략)
자신의 특별함에 대한 지속적인 자기기만이 없다면, 우리는 희망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 가치관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가치과과 반대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새롭고 상반되는 경험을 통해 기존 가치관에서 벗어나려 한다면 필연적으로 고통과 불편함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고통없는 변화, 불편함없는 성장 같은 것이 존재하지 않는 건 이 때문이다.
* 자신을 치유할 방법, 즉 낡고 잘못된 가치관을 더 건전한 가치과으로 대체할 만한 방법이 두가지 있다. 첫째는 과거의 경험을 재검토해서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다시 쓰는 것이다. (중략) 삶의 이야기를 다시 검토하면 생각을 고쳐 먹을 수 있다. (중략)
또다른 방법은 미래의 자아에 관한 이야기를 써 보는 것이다. 다시 말해, 특정한 가치관이나 정체성을 지녔을 때 삶이 어떠할지 상상해 보는 것이다. (중략)
과거의 이야기는 정체성을 규정하고 미래의 이야기는 희망을 규정한다. 그리고 그런 이야기 속으로 내딛고 살아가는 능력, 즉 이야기를 현실로 만드는 능력은 삶에 의미를 부여한다.
* 종교는 집단을 이룬 사람들을 결속시켜서 서로를 인정하고 중요하게 여기도록 한다. 고옹의 목적 아래 하나가 되면 자신을 중요하고 가치있다고 느끼게 되고 불편한 진실은 그만큼 더 멀어질 것이라는 거대한 무언의 합의가 이루어진다.
* 원래 '신은 죽었다'는 오늘날 일반적으로 해석되는 것처럼 어떤 불쾌한 무신론적 심술이 아니었다. 절대 아니다. 그것은 한탄, 경고, 도움을 구하는 외침이었다. 존재의 의미와 중요성을 결정하는 우리는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무엇이 좋고 무엇이 옳은지를 결정하는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이런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가?
니체는 존재란 본질적으로 혼돈이고 알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했다. (중략)
니체는 주인도덕과 노예도덕을 기반으로 하는 이념 사이에서 갈등이 시작되리라고 예상했다. (중략) 이 갈등, 이 전쟁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신들 사이에서 벌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신들은 우리가 될 것이다.
* 우리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희망의 원천이 바로 분열과 증오의 원천이다. 우리 삶에 가장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 희망이 바로 가장 큰 위험을 야기하는 희망이다. (중략) 그러므로 희망은 파괴적이다. 희망은 현재 상태를 거부하는 것에 의존한다. (중략) 희망은 우리가 반대되는 존재가 되기를 요구한다.
* 이것이 우리의 도전이자 소명이다. 희망없이 행동하는 거스 더 나은 것을 바라지 않는 것, 더 나아지는 것 말이다. 지금 이순간과 다음 순간, 그리고 다음, 그리고 다음. (중략)
우리는 희망이 없다면 다시 공허에 빠져들어 심연에 먹혀 버릴 것이라고 믿는다. 불편한 진실이 우리를 위협하고, 그래서 우리는 자신과 세계에 관한 이야기와 가치관과 서사와 신화와 전설을 지어내서 그 진실을 저지한다.
하지만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는 유일한 것이 바로 그 진실이다. (중략) 우리의 모든 행동이 우주의 규모를 고려하면 전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중략) 사실 그들이 이 진실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자유로워짐으로써 오히려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 더 나은 삶을 희망하지 말라. 그저 더 나은 삶이 되어라.
* 행복을 추구하면 역설적이게도 행복을 달성하기 힘들어진다.
행복추구는 오랫동안 우리 문화를 규정해 온 해로운 가치다. 자멸적인 동시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 잘산다는 건 고통을 피하는 게 아니라, 올바른 이유로 고통받는 걸 의미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단순히 존재함으로 인해 고통을 겪어야만 한다면, 고통을 잘 겪는 법을 배우는 편이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 행복을 추구하면 허무주의와 경솔함을 향해 곤두박질치게 된다. 유치해지고, 쉴 새 없이 뭔가를 더 갈망하게 되면, 절대 채울 수 없는 구멍에 빠져들고, 절대 풀 수 없는 갈증을 느끼ㅏ게 된다. 행복추구는 타락과 중독, 자기 연민과 자기 파괴의 근원이다.(중략)
고통은 삶의 보편 상수이므로 고통을 통해 성장할 기회는 삶 속에 늘 있다. 고통을 마비시키지만 않으면, 고통으로부터 눈길을 돌리지만 않으면 된다. 고통을 맞이하고 그 안에서 가치와 의미를 찾아내기만 하면 된다.
고통은 모든 가치의 근원이다. 고통에 무감각해지면 세상에 존재하는 중요한 모든 것에 무감각해진다.
*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대부분 오락에 불과하고, 오락에 휩쓸리면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첫째, 우리는 점점 더 취약해진다. 점점 축소되는 가치관의 크기와 똑같이 세계가 줄어든다. 안락함과 쾌락에 사로잡히게 된다. 쾌락을 놓칠 가능성이 조금만 있어도 세상이 흔들리고 우주가 우리를 구박하는 것처럼 느낀다. (중략)
둘째, 일련의 저급한 중독행동을 보이기 쉽다. 휴대전화, 이메일, 인스타그램 (중략) 남들에게 말하기 위해 여행을 한다. 더 많이 경험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강박적 행동은 자유가 아니다. (중략)
셋째, 삶이 잡지 표지에 나오는 모습처럼 행복하고 쉽고 아름다울때만 기분이 괜찮다면, 어떻게 될까? (중략) 그는 방종의 포로, 편협의 노예, 감정적으로 나약한 폐인이다. 그는 얻을 수도 얻지 못할 수도 있는 외적인 위안이나 확인을 끊임없이 필요로 할 것이다.
넥째, (중략) 선택 사항이 많이 주어질수록, 우리는 어떤 선택사항을 받아들이든 덜만족한다. (중략)
더 많은 선택사항은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는 게 아니라, 최선을 선택하거나 행했는지에 대한 불안으로 우리를 구속한다.
* 삶에서 포기할 것을 선택하는 것, 그게 진짜 자유다. (중략)
이런 종류의 금욕이 삶에서 자유를 확장해 주는 유일한 것이다. 규칙적인 육체 운동의 고통은 힘과 유연성, 지구력,체력 같은 육체적 자유를 준다. 투철한 직업의식에 따른 희생은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추구할 자유, 자신만의 경력을 밀고 나갈 자유, 더 많은 돈과 그로 인한 이익을 얻을 자유를 줄 것이다. (중략)
지금 당장 더 자유로워 질 수도 있다. 단순히 자신에게 부과하고 싶은 제한을 선택하라. 매일 아침 더 일찍 일어나고, 매일 오후 2시까지 이메일을 차단하고, 휴대전화에서 수많은 SNS를 선택 삭제하는 것을 당신은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제한은 당신의 시간, 주의력, 선택권을 해방해서 당신에게 자유를 준다. 의식을 목적 그 자체로 취급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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