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2 - 전하현 지음/생각의나무 |
- 부제: 공간을 읽으면 세계가 보인다 (일러스트레이션 세계예술문화사 22)
얼마전에 인상주의1을 읽고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요청해 받은 인상주의2권~!
읽어보니 이책... 요즘 내가 탐구하고 있는 그런 내용이었던것~! 내가 목말라하던 그런 점들을 죄다 알려준다~!
요즘 그림 그리면서 내가 고민하고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는 내용을 명쾌하게 설명해주더라는...
1권에선 살짝 거부감이 있었는데 2권에선 완전 내 선생님이시다!!! 할렐루야~ ^^;
지금까지 읽었던 미술에 관한 책들이 알려주지 못했던 근원적인 하지만 가장 중심이 되어야 할 그런 내용들이다... 아니 미술 뿐만이 아니라 인문학의 기초에서 해 줘야할 내용들인 것이다~! 그리고 그림을 감상할때 단순하게 이쁘다, 맘에 든다, 내 스타일이야~로 끝났던 허접 감상법에 뼈저린 반성을;;;
이 책은 완전 소장가치 있는것 같아서 보니 왜 품절인거지? 작년에 나온 책인데;;; 시리즈인데 그 다음편들도 안보이고~ 아직 안나왔나~? 다음편 완전 기대다!!!
- quote
* 일상 속에서 충돌하는 두개의 공간
관념 속의 공간 - 내부적 공간(정신적 공간)
현실 속의 공간 - 외부적 공간(물리적, 사회적 공간)
관념 속의 공간이란, 현실 속의 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고로 오랫동안 형성된 정신적 세계가 지배하는 공간을 말하는거야. 쉬운 말로 자기 머리 속에서 생각하는 공간이야. 예를 들어 이탈리아 사람들은 가톨릭교를 배경으로 한 기독교 문화와 고유의 관습과 역사 속에서 만들어진 의식을 배경으로 한 정신 세계를 갖고 있다. 또 이란은 기원전 페르시아 문화를 바탕으로 이슬람교리로 형성된 사고 속에서 배양된 정신적 가치로 만들어진 관념 속의 공간을 갖고 있다. 이렇게 지역마다 나라마다 다른 관념 속의 공간을 갖고 있고 이 공간의 구조와 형태는 종교적 상징이나 건물 혹은 예술의 표현양식으로 나타난다. 오늘날 사회는, 인간이 다양한 성정과 복잡한 의식구조로 이루어졌듯이 다양하고 복합적인 관념의 세계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관념의 세계는 현실적 공간의 지배를 받으나 때로는 관념의 세계사 현실적 공간을 지배하기도 한다.예를 들어 이데아로 지배되는 사회와 종교적 관념이 현실의 모든 것을 제약하고 통제하는 경우이다. (중략)
그렇기 때문에 문화예술사로 작품을 감상하며 개인적인 공간 능력을 키우는 동시에 사회적 공간에 대한 이해를 하고 공간 창조 능력을 키우는 거야. (중략)
역사를 배우고 한 사건을 들여다보거나 혹은 예술작품을 감상하거나 문화 현상을 들여다보는 행위는 세계라는 공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세계라는 공간을 이해하고자 하는 까닭은 내가 처한 공간의 위치를 알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고 이것은 다시 자신들이 각자 가지고 살 공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첫째 정신적 즐거움을 얻고 둘째는 표현 양식이 그 시대의 물리적 공간(현실적 공간)과의 관계를 규명하여 그 사회의 특질을 발견해 오늘날의 현상과 내가 가지고 있는 세가지 공간(초자아, 자아, 본능적으로 일어나는 무의식의 세계)의 의미와 구성을 파악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중략)
결국 예술작품을 들여다보면서 나를 보는 것이네. (중략)
인상파 미술로 어떻게 공간의 구성원리를 이해하지? 전 시대 미술과 달리 인상파부터 자기 개성대로 공간을 표현했기 때문이야.(중략) 인상파로 공간의 구성원리를 이해하고 나를 발견하기 -> 내 공간 갖기 ->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기 -> 내 개인적 공간에 미적 원리를 적용하여 삶 자체를 여유있고 아름답게 사는 것
* 새로운 눈을 갖기 위해선 그것에 대한 정보를 얻은 다음 상식과 지식을 갖고 이해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지. (중략) 정보는 아직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고 지식은 사실여부가 확인되어 어떤 진실이나 사실성을 가진 것으로 알아야만 하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것이지. (중략) 지식이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는 것이 상식화되는 것. 상식이란 말 그대로 보통사람들에게 통할 수 있는 지식이란 말.
* 처음 작가는 사물을 보고 관계를 찾으며 그것을 묘사하려고 하고, 두번째로 작가는 사물과 공간을 관계 안에서 점유하려고 하고, 세번째로 작가는 점유한 공간을 관계안에서 재구성하려고 하고, 네번째로 작가는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고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는 거야.
* 직관이란 있는 그대로 이해하거나 아는 것이고 직시는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는 것.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예술 모두 직관하고 직시하는 것이 중요해. (중략) 특히 예술은 상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물이나 사회현상 자연을 볼때 우선 직시나 직관을 해야한단 말. (중략) 꾸민 허구성으로 호응과 공감을 얻으려면 단단한 구성과 단단한 상상력이 필요하기 때문. (중략) 공감을 시키기 위해 현실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단 말. (중략) 예술가들은 이 공감영역을 자기 작품의 일부에 만들어 놓고 일단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거야. 그런 다음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상상력의 세계로 이끌어나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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