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연인 -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현대문학 |
넘 웃기지 않는가? 나 이거 읽은지 모르고 끝까지 넘나 잼나게 읽었다!
뭔가 디게 어디선가 마주친듯한 느낌이긴 했는데;;;
찾아보니 그리 오래 전도 아니야;;;; 십년넘은것도 아니니;;;;
그때도 감상이 비슷해~ 넘나 잼나게 읽었어... 엄청 잼나게 읽고 좋았단 생각한 책을 이리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니;;;;
감상 비슷한거 보고 그동안 나 디게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나 안변했구나라고 깨달음;;;ㅋ
그래도 발췌한 구절은 다르다~
- quote
* 이건 자신이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을 고를때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세상은 그것을 이용해서 우리를 골탕먹일 의욕으로 충만하기 때문이다.
* 내게는 고급 식당에서 먹는 저녁 식사가 최고의 사치였다. 이것이야말로 문명의 정점이었다. 인간의 지성이 필수품(주거, 음식, 생존)으로만 이루어진 우울한 세상에서 화려하지만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들(시, 핸드백, 고급요리)로 이루어진 저 창공으로 올라가는 것을 빼면, 문명이 무엇이겠는가? 이런 경험 자체가 일상생활과 워낙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속까지 모두 형편없이 썩어버린 느낌이 들 때의 훌륭한 저녁식사는 기운을 북돋워 줄수 있었다.
* 인생이란 기본적으로 몇 년마다 한 번씩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던져버리며 빙빙 돌아가는 원심분리기와 같다. 그러다가 이 원심분리기가 멈추면, 우리는 숨도 제대로 고르지 못한 채 삶이 들이미는 수많은 새로운 걱정거리에 둘러싸인다.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가서 옛 친구들과의 관계에 불을 붙이고 싶다 해도 그럴 시간을 어떻게 낼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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