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지음/문학동네 |
기대는 안됐지만 장기하에 대한 호감으로 의리상 봤는데 앞부분에선 정말 굳이 이런거 쓰려고 책을 냈나 싶기도 했으나;;; 별로였다기보단 프롤로그에서 뭔가 평소에 표현하지 못한걸 풀고자했다해서 뭔가 다른게 있나했었거든; 나름 재미는 있었다... 사고방식같은게 내 주변의 누구랑 똑 닮기도 했고;;; 읽어보니 진짜 하고싶은 얘긴 뒷부분 아니었을까싶긴하더라...
어쨌든 연예인이 낸 책으로 일반화하자면 그리 특별난 건 없었다... 뭐 상관없는거 아닌가... 기분좋게 읽었으니...
- quote
* 자유롭다는 것은 곧 막연하다는 뜻이고 막연한 삶은 종종 외롭다. 이끌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든 헤져나가야 할 때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지 않겠는가.
* 인간이 죽고 나면 (중략) 수많은 알갱이의 형태로 이리저리 흩어져 이 세상을 계속 떠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다 그중 일부가 시간을 두고 다른 수많은 생명의 잔재들과 뭉쳐 새로운 생명이 되기도 하고 말이다(중략) 아주 오래전에 죽은 사람이라면 어젯밤 내 방 창문으로 새어 들어오던 달빛에 깃들어 있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중략) 죽음이란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단지 흩어져 모습을 바꾸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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