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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by 줄리아 카메론

LadyYvonne 2013. 7. 14. 13:12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 6점
줄리아 카메론 지음, 조한나 옮김/이다미디어

 

- 원제:  the right to write - an invitation and initiation into the writing life (1998)

- 부제: 세상속으로 걸어가는 여정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이라 겉표지가 없어서 작가에 대한 소개가 없었기에 작가에 대해선 다 읽고나서야 이거 정리하면서야 알게 됐다...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지의 두번째 부인이었고 그쪽 분야에 인정받는 나름 한 일가를 이룬 예술가란 것을...

전부터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위해 그에 관한 책을 좀 봐봐야겠단 생각이었는데 이 책은 그 기법이나 구체적인 방법같은 걸 알려준다기 보단 글쓰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이다... 계속 반복되는 자기계발서 같은 스타일이라 결국 큰 내용에 대한 부연설명인지라 책 자체는 후다닥 끝냈다...

내가 평소 느껴왔던 이야기들이라 새로울 건 없었다... 거의~

하지만 내가 이미 생각해왔던 나름 조금쯤은 해왔던 그런 것들이라 내 생각대로 하면 되겠다는 응원은 좀 받았다...

누가 알려준것도 아니었는데 나 글쓰기로 인해 치유받은 적이 많았고 그것에 대한 잠재력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걸 꾸준히 제대로 해오지는 못했었다...이제부터라도 아자!!!!

 

 

- quote

 

* 유아기의 아이들은 처음에 물건을 손으로 움켜잡지만, 이름을 습득함으로써 그 사물을 획득한다. 학습하는 모든 단어들은 일종의 포획물이다. 마치 조그만 금덩이를 하나씩 발견하면서 점점 부자가 되는 것과 다름없다. 아이들은 새로운 단어를 발견하면 몇 번이고 반복해 말하면서 빛나는 금덩이를 만들어낸다. 아이들은 어휘를 기억하고, 기억하는 어휘를 보며 기뻐한다. 이름을 가짐으로써 그 사물을 소유하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들에 이름을 붙이고 세상을 차지한다.

 

* 글을 쓰면서 내가 무엇을 더 원하는지, 어떤 것을 바라지 않는지를 자신과 우주에게 알리고, 이런 명확한 이해를 통해 삶에 변화가 일어난다. 글쓰기는 손을 움직이는 육체적인 활동인 동시에 심리적인 행위다. '내 생각을 정리할 때' 내 삶 자체를 재정리하게 되는 것이다.

 

* "매일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너무 많은 일을 해서, 그것을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스스로 물어볼 필요가 있어요. 글쓰기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검토되지 않은 삶을 돌진해가기만 하고, 나 자신과 분리된 것 같은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지요. 하지만 글을 쓸때면, 나는 나 자신과 정면으로 만날 수 있어요." (중략)

 글쓰기는 삶의 방향전환을 알아차리고 기분이나 인간관계에 드리워지는 미묘한 그림자를 알아차리게 한다. (중략)

 현대인의 삶은 고군분투하는 가파른 삶이다. 우리의 삶은 걱정투성이고 부담스럽고 어렵다.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 들어줄 누군가와 어떤 공간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목격자가 필요하고, 우리는 스스로 삶의 목격자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