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 libris

티파니에서 아침을 by 트루먼 커포티

LadyYvonne 2016. 2. 29. 12:19
티파니에서 아침을 - 8점
트루먼 커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시공사

 

- 원제 Breakfast at Tiffany's

 

 

워낙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란 영화를 좋아하기도 해서 원작을 언젠가 보리라 했었다... 마침 무라카미 하루키에 관한 책 보다가 트루먼 커포티 좋아한단 얘기에 다시 꽂혀서 찾아 보게 됐다...

일단 분위기는 영화와 비슷하다... 커포티는 영화주인공으로 마릴린 먼로를 원했다는데 확실히 그게 어울릴것 같긴 하지만(그녀의 실제 삶과도 비슷하고) 그래도 역시 오드리 헵번 쪽이 더 시크한 느낌이랄까... 전형적이지 않아서, 살짝 의외성이 있어 오히려 더 매력을 북돋워 주는 느낌이랄까...

쭉 이야기의 줄기나 분위기는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결말은 완전 다르다... 하긴 글쓴이의 입장인 폴(이름이 맞나?;)의 느낌도 상당히 다르긴 하다... 영화에선 어느정도 보통스럽고 신사적인 기자 느낌이랄까... 원작에선 꽤 묘하다...ㅋ

영화에선 홀리와 폴이 대등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결말에 둘이 이어지는게 가능했던것도 같고... 하지만 영화볼때도 둘이 이어지는게 조금은 억지스런 느낌이 없지 않았다...

근데 원작에선 대등한 느낌이 아니다... 폴도 홀리를 숭배하는(?) 남자들 중 한명의 느낌이랄까... 결말이 원작쪽이 훨씬 와닿는다... 첨 시작도 멋지고... 역시 유명한 원작이란 이런거구나...를 새삼 느끼게 되는...

커포티의 다른 작품을 함 봐봐야겠단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