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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의 힘 by 팀 마샬

LadyYvonne 2018. 7. 9. 22:57
지리의 힘 - 8점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사이

 

- 원제: prisoners of geography: ten maps that explain everything about the world (2015)

 

- 부제: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너무 좋았다... 정말 완전완전 추천하고 싶은 책!!! 역사를 좋아하고 이런 세계의 흐름과 추세 지금의 현주소 같은 것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서 완전 도움됐다... 이런 류 완전 환영!

 

 

 

- 차례

 

서문: 우리 삶의 모든 것은 지리에서 시작되었다!

1장: 중국, 4천 년 만에 대륙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을 꿈꾸다
한족의 탄생에서 군사대국을 꿈꾸기까지
지리의 보호만큼은 확실하게 받는 나라
중국은 왜, 티베트에 목숨 거는가
중국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전략적 땅, 신장
땅의 나라에서 해양 강국으로!
남중국해, 뜨거운 분쟁의 현장
“미국이여, 대만은 우리와 지리적으로 더 가깝다!”
수많은 영유권 분쟁, 결코 대양 강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2장: 미국, 지리적 축복과 전략적 영토 구입으로 세계 최강국이 되다
흔치 않은 지리적 위치를 확보한 나라
신의 한 수, 루이지애나 구입
멕시코와의 영토 분쟁, 역사는 미국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 어떤 위협도 없던 시대, 괌과 카리브 해까지 진출하다
막강한 해군력을 내세운 미국의 패권시대
유럽과 러시아는 과연 미국의 위협이 될 만한가?
중국, 중국,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 태평양 지대
에너지마저 자급자족하게 된 미국, 그들은 중동 국가들과 어떻게 관계를 유지할까
미국이 쇠락할 거라는 예측의 유행

3장: 서유럽, 이념적 분열과 지리적 분열이 함께 감지되다
지리의 축복을 받은 서유럽 vs. 지리의 차별을 받은 남유럽
그리스 위기, 유럽의 이념적 분열과 지리적 분열로
동쪽에서 일어나는 균열과 긴장의 조짐
프랑스는 독일을 두려워하고, 독일은 프랑스를 두려워한다
유럽연합 안에서 감지되는 지리의 복수
영국, 영광스러운 고립?
유럽은 과연 20세기 초로 회귀할까?

4장: 러시아, 가장 넓은 나라지만 지리에게 복수의 일격을 당하다
러시아를 지켜주는 건 지리였건만
무궁무진한 영토 확장, 미국에 대적할 초강대국이 되다
한쪽 발은 유럽에, 다른 한쪽 발은 아시아에
부동항의 부재, 러시아의 지리적 아킬레스건
친서방 국가, 친러시아 국가, 그리고 중립 국가
서방에도 추파를 던지고, 모스크바의 당근도 받으려는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신이 러시아에게 선사한 지리적 패
지리를 무기로 도박을 하는 러시아
나토 vs. 러시아, 그리고 발트 해 국가들
모스크바는 가까이 있고, 워싱턴은 멀리 있다
가스와 석유, 지리를 이용한 경제 전쟁
군사 협력까지 가능한 러시아와 중국의 밀월 관계

5장: 한국,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되다
일본, 최대 고민인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군사적 동맹을 맺다
연약한 것 같되 위험한 약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북한
손가락 하나로 가른 인위적인 38선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어떤 선택을 할까
섬나라 일본, 과거에는 고립을, 이제는 군사적 개입을 선택하다
일본은 과연 전쟁 가능한 국가가 될 것인가
일본의 최대 고민은 중국, 이제 주변국에서 친구를 찾아야 한다

6장: 라틴 아메리카, 내륙이 텅 빈, 거대한 지리의 감옥에 갇히다
광활한 세계의 끝단에서 벌어지는 영토 분쟁
멕시코, 미국의 그늘 아래에서 살아가야 할 운명의 나라
니카라과 대운하, 거대 중국 자본이 이미 진입했다
중국,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의 벌어진 틈을 공략하다
브라질, 지리가 자국 내 운송도 막는다
라틴 아메리카 최고의 지리적 혜택을 받는 아르헨티나

7장: 아프리카, 유럽인이 만들어 놓은 지정학의 피해자가 되다
지리가, 아프리카의 최대 장애물이다
유럽인들이 제멋대로 그려 넣은 국경선
콩고민주공화국, 아프리카판 세계대전의 현장
나일 강의 수자원, 축복이자 분쟁의 씨앗
석유, 그리고 보코 하람의 나라
앙골라, 내부와 외부의 수탈로 점철되다
중국의 아프리카 접근, 터를 잡은 이상 쉽게 떠나지 않을 것이다
지리적 위치의 혜택을 제대로 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지리가 점지한 힘과 싸우기

8장: 중동, 인위적인 국경선이 분쟁의 씨앗이 되다
서구가 잉크로 그려서 만든 국경
수니파, 시아파, 그리고 그 안의 또 다른 수많은 분파들
영국이 난장판으로 합쳐 놓은 곳, 이라크
요르단, 골치 아픈 곳을 싹둑 잘라내 만든 나라
산맥 이름이 나라 이름이 된 곳, 레바논
시리아, 소수파가 다수파를 지배하는 긴장감이 감도는 곳
IS, 죽음의 게임을 펼치다
이스라엘, 그리고 팔레스타인
산악지대, 핵무기, 그리고 석유의 나라
역사의 교차로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 터키
아랍의 봄

9장: 인도, 지리적으로 출발부터 유리했다
파키스탄, 말썽 많은 아프간과의 국경을 물려받다
인도 아대륙의 분열, 그리고 대살육전
출발부터 인도보다 불리했던 파키스탄
아직도 끝나지 않은 두 나라의 격돌
아프가니스탄, 적의 적이 되게끔 만들다
파키스탄, 탈레반, 그리고 미국
미국, 인도의 새로운 동맹국이 되다

10장: 북극, 21세기 경제 및 외교의 각축장이 되다
기나긴 북극 탐험의 역사
얼음이 녹으면서 바닷길도 열리고
북극을 둘러싼 치열한 각축
북극 전략 없는 미국, 북극의 최강자 러시아
북극에서의 게임은 달라야 한다

맺음말: 새로운 지리적 현실을 함께 맞이하기

 

 

 

- quote

 

* 오스만제국의 통치자들이었던 투르크인들은 쿠르드족이 장악하고 있는 암벽 투성이 산악지대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바그다드로 향하는 평지가 되고 현재 시리아가 되는 서쪽에서는 거주민들 대다수가 수니파 아랍인들인 것을 보았다. 그러다가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라는 거대한 강들이 나타나더니 뒤이어 습지대인 샤트알아랍 강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이라크 남동부 바스라 시에서는 대다수가 시아파인 아랍인들을 더 많이 보게 되었다. 투르크인들은 이런 상황에 따라 이라크지역을 모술, 바그다드, 바스라 라는 세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누어 다스렸다.

 보다 오래전인 고대에도 이 지역들은 이구분과 대체로 부합했는데 당시는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수메르라는 명칭으로 알려졌다. (중략)

 그런데 영국인들은 같은지역을 보면서 원래 분할돼 있던 세곳을 자기들 멋대로 하나로 합쳐 버렸다. 이는 어디까지나 기독교도들이 삼위일체를 통해서나 풀 수 있는 논리적 불가능성이지, 이라크에서는 '거룩하지 않은 난장판'으로 귀결됐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