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 전하현 지음/생각의나무 |
- 부제: 인상파 속 숨겨진 진실과 새로운 개척자들
도서관서 새로 들어온 책들에서 눈에 띄어 가져와 본 책이었다
근데 서문에서의 자신만만하다 못해 조금은 거부감이 들 정도의 자신의 책에 대한 자부심이랄까 그런게 엿보이는 저자의 이책에 대한 안내가 참 거슬렸다... 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알만큼 아는 인상주의가 아닌가...
게다가 서문 후에도 이책에 대한 찬사와 광고와 같은 말들이 왜케 많던지... 본내용 시작하기 전에 짜증났었다...
근데 읽어본 결과 나름 괜찮았다... 알만큼은 안다고 생각했던 인상주의 그리고 미술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된것도 많았다...
그리고 화가에 대한 평가도 그동안 알고 있던 것과 조금은 차이가 있는 곳도 있었고... 그림자료도 많이 들어있어 좋았다...
또 거기에 걸맞는 설명도 좋았고...
단지 중간중간 쓸데없는 그리고 그게 중복되는 질문이 참 많았다... 그것만 빼면 꽤 괜찮았던...
근데 뒤에 보면 이 책 시리즈로 28권이 나와있는 것처럼 되어 있던데 인터넷서점에선 어째 몇권 안보이냐~? 그 앞시대는 그리 궁금하진 않은데 이 책 다음시대에 대한 책들은 궁금한데~
그리고 여기에 언급된 화가들 중 코멘트하고 싶은 몇몇들에 대해~
# 마네 - <화가>란 책으로 그의 진면목을 알 수 있었는데 여기서도 역시 높이 평가~ 그의 선구자적인 것에는 동의하겠으나(하지만 과연 그의 의도도 그랬을까에는 조금은 의구심이 있다;;;ㅋ) 좋아하는 화가로 꼽긴 싫다...^^;
# 부그로 - 안됐다~;;;; 그래도 그의 그림들이 이쁜 건 사실이다~ 나도 좀 끌리는데;;;
# 장 프레데릭 바지유 - 전에 봤던 만화로 쓰여진 <화가>란 책으로 반했던 화가인데 다시한번 여기서 재발견~ 그의 얼마되지 않는 작품들 탐구해볼테닷~ 어딘가 경쾌한 느낌이 나는 그의 그림~ 인간성도 그렇게 좋은데다 멋지기까지 하다던데(게다가 부유층집안이라니 요즘 말로 엄친아일세~ 젊은 나이에 요절한 것이 아까울 따름~) 그런게 그림에 묻어나온다~
# 베르트 모리조 - 마네땜에 알고 있는 여류화가였지만 그녀의 작품을 제대로 보고 반한건 이책으로 인해... 좋아~ 굉장히 거칠게 붓질을 한것 같은데 전체적인 느낌은 거칠지 않고 딱 인상파적인 바람같은 느낌... 이책에서 얘기한 것처럼 리드미컬하다...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
# 귀스타브 카유보트 - 구도가 참 멋진~ 사진이 생활인 지금이야 생각할 수 잇는 구도들이지만 그당시엔 참 참신했을 구도들~ 색도 맘에 들고 다양한 시도를 했던 실험적인 작품활동도 맘에 들고 부유한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나 변호사시험까지 합격하곤 법관을 포기하고 화가로 들어선, 이분 역시 지금으로 따지면 엄친아 아니신가~ㅋ 인상파 동료들의 그림을 많이 수집했고 유언으로 그 작품들을 파리 미술관에 기증하라고 했다는데 아직 주류측에선 인상파를 홀대했던지라 반만 기증받았고 지금은 정부에서 유족들에게 나머지 기증해달라고 사정하지만 거절당했단다는 이야기도 재미나다... 쌤통...
# 르느아르 - 옛날에 좀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르느아르에 대한 애정이 많이 식어있는 와중이긴 하지만... 이 책에서 꽤 혹평을 받는거에 살짝 놀랬다... 좀 가혹한 거 같긴 하지만 맞는 평가라고 공감되는건 어쩔 수가 없었다는;;;
# 피사로 - 역시 탐구해볼만한 화가... 색이 참 다채롭다~
- 차례
1 모더니즘의 문을 연 인상파
인상파가 그림으로 모더니즘 문을 열다
인상파에 대해서 꼭 알아야만 하는 15개의 의문점
인상주의의 탄생
인상파의 적극적 반대자, 부그로는 누구인가?
미술을 감상하는 까닭
부그로와 신고전주의
아카데미 미술이란?
시대를 판단하고 시대가치를 아는 것
시대를 어떻게 읽지?
현상이라는 것이 뭐지?
2 마네는 새로운 눈을 어떻게 제시했지?
인상파의 선구자, 마네
마네는 새로운 눈을 어떻게 제시했지?
세 번을 거듭난 마네
마네의 그림은 모더니즘을 거치는 첫 번째 관문
마네와 연결된 인맥과 관계도
포스트모던 시대, 마네에 대한 새로운 평가
3 숨겨져 있던 보석 같은 인상파 화가들
피다만 인상파의 꽃, 장 프레데릭 바지유
그림 속 여인처럼 아름답게 산 화가, 베르트 모리조
야성의 인상파 아르맹 기요맹
새의 눈으로 세상을 조망한 귀스타브 카유보트
4 너무나 인상적인 인상파 화가들
인상파의 원칙주의자, 알프레드 시슬레
인상파 동료들의 산증인, 오귀스트 르누아르
한평생을 겸손한 미술학도로 산 인상파의 대부 카미유 피사로
- quote
* 그러나 미술은 단순한 모방과 재현의 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고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바라보는 미술에서 진화해 인식미의 시대로 넘어갔잖아.
아름다움이란 인간의 지식이 발달하듯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여 새로운 미의 영역을 계속 넓히며 확장되었지.
* "왜 시대와 상황을 이해하는데 미술을 알아야 하는 거야?"
"한 시대를 상징하는 미술 작품 안에는 그 시대의 철학과 정치사상, 경제 문화 등이 종합적으로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잖아!
* 마네의 그림들이 최초의 모더니스트 회화들이지. 이제까지 그림들은 그림이 그림이라는 것을 속이려고 3차원의 공간을 다루며 관객의 눈을 속여왔지. 그래서 예술은 현실이나 사실과 동떨어진 관념의 허위적 세계 속에서 진실과 먼 아름다움을 구축해 오히려 사람들이 진실에서 멀어지게 했지.
* 작가에게 세계와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없으면 결국은 올바른 그림을 그릴 수 없지. (중략)
그린버그는 (중략) 먼저 예술이 과거의 종속된 도구성의 비자율성에 구속되었다고 보고, 모더니즘 시대에 그것으로부터 벗어났다고 보는거야.
* "예술이 어떤 외적인 의도나 목적에 의해 지배되거나 해석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야."
"그럼 완전히 도구성이나 종속성에서 벗어나 진짜 순수한 예술이 되는 거네."
"캔버스 안에 있는 그림만으로 하나의 고유한 생명성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된것이지."
"그래서 마네를 '오브제 미술'의 창시자라고 하는 거야." (중략)
"예술작품을 실질적으로 구성하는 내부의 표현 요소를 통해서 그 작품 자체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야.
'ex libr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암스테르담 한 달 여행자 by 백철현 (0) | 2012.02.06 |
---|---|
시간의 마법 by 정선혜 서영우 (0) | 2012.02.01 |
뉴욕 by 이장희 (0) | 2012.01.29 |
독학의 권유 by 이중재 (0) | 2012.01.17 |
혼자 사는 즐거움 by 사라 밴 브레스낙 (0) | 2012.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