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 우타노 쇼고 지음/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 원제: 葉櫻の季節に君を想うということ(2003)
스마스마 보다가였나 나카이군이 추천해줬던 책~ 제목이 참 시적이네~ 했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미스터리스러운;;;ㅋ 첨엔 이게 뭔가 하며 봤는데(영 찝찝한 내용들;;; 어두운 세계~).. 포기할까하다가 이어가고 포기할까하다가 이어가다가... 어느순간부터 점점 볼수록 흥미진진해져~ 그리고 끝에는 헉!!!!스러운 반전~ 줄리언 반즈의 '예감은 틀리지않는다' 처럼 첨부터 내용이 다 뒤집힌다;;;;
거물 smap얘기가 잠시 나오기도~ㅋ
- quote
* 비생산적인 도전은 역시 멋진거야. 그게 진정한 문화지.
* 그러니까 내가 하고픈 말은, 모든게 마음먹기 달렸다는 거야. 의욕이 있으면 나이 따윈 상관없어. (중략)
뛰어난 사람을 보고, 자기는 도저히 그 사람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시점에서 이미 패한 거야.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인간만이 그 가능성을 현실화시킬 자격이 있지. 나는 살아 있는 한 뭐든지 해볼 생각이야. 내일 죽더라도 오늘 할 일은 해야지.
* 꽃이 떨어진 벚나무는 세상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건, 기껏해야 나뭇잎이 파란 5월까지야. 하지만 그 뒤에도 벚나무는 살아있어. 지금도 짙은 녹색의 나뭇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지. 그리고 이제 얼마 후엔 단풍이 들지. (중략) 꽃구경하던 때를 생각해봐. 전국에 벚나무가 얼마나 많아. 그걸 바라보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탄했어. 그러면서 꽃이 지면 다들 무시하지. (중략) 70년을 살았어도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그 중에는 내적성이나 취향에 맞는 것도 숨어 있을테지. 그걸 모른채 죽는다는게 얼마나 안타까워. 난 그러기 싫어.
* 스무 살의 나와 일흔 살의 내가 뭐가 다른지 생각해본다. 육체적으로는 분명 차이가 있다. (중략) 하지만 스무 살의 나도 일흔 살의 나도 자이언트 팀의 승패에 따라 울고 웃는다. 여전히 지기 싫어해 허세를 부리고, 차를 좋아하고, 괴로울 때는 술에 의지한다. (중략) 새로운 사실을 알아낼 때마다 흥분되기도 한다. (중략) 정말 벚꽃이 진 걸까? 내 안에는 아직 활짝 피어 있다. (중략) 꽃을 보고 싶은 녀석은 꽃을 보며 신나게 떠들면 된다. 인생에는 그런 계절도 있다. 꽃을 보고 싶지 않다면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지금도 벚나무는 살아 있다는 걸 나는 알고있다.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물든 벚나무 이파리는 찬바람이 불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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