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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by 김종원

LadyYvonne 2024. 8. 17. 14:27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 4점
김종원 지음/서사원

-부제: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글쓰기의 쓸모

 

잘게 나뉘어진 단원들덕에 작 읽힐것 같았으나 굉장히 안읽혔다;;;; 제목이나 글의 취지는 좋으나 하려는 말은 그냥 글써라 열심히 잘하다보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게 다~ 좀더 얇게 할말만 했으면 훨씬 나았을것 같은... 게다가 글 어조가 좋게 말하자면 굉장히 자신감넘치고 실제론 반감을 부르는 선생어조다....

어차피 난 글을 써야겠단 결심(?)으로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보게 된건데 역시 닥치고 그냥 쓰자...

 

- quote

 

* 우리는 아는만큼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보는 만큼 알 수 있다는 근사한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보는 힘을 제대로 길러주는게 바로 글쓰기다. 글은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텍스트로 변주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쓰면 쓸수록 보는 수준을 높일 수 있으며, 동시에 아는 범위와 분야까지 순식간에 확장할 수 있다.

 

* '세상에 쓸데없는 생각은 없다'라는 태도로 일상을 시작해야 한다. 역할을 정해주지 못해서 그것을 할 수 없이 쓰레기라고 부르는 것처럼, 떠오른 생각에 역할을 부여하지 못해서 많은 사람이 그것을 쓸데없는 거라고 치부하며 고민이나 잡생각이라고 부른다. (중략) 만약 그 모든 것에 쓸모를 부여할 수 있다면 그것들은 순식간에 '잡생각'에서 '위대한 영감'이 될 수 있다.

 

* 그래서 좋은 작가 중에는 좋은 사람이 많다. 매일 글을 고쳐 쓰면서 자신의 일상에 존재하는 보기 싫은 부분도 함께 고치기 때문이다. 아주 오랫동안 글을 쓰면, 자기 자신에 대해서 깊이 알게 되고, 무엇이 부족한지도 알기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배울 안목과 의지도 가질 수 있게 된다. 어떤 교육으로도 닿을 수 없는 수많은 삶의 무기를 갖게 되는 셈이다.

 

* 현실이 두려울 때 우리는 외로워지지만, 그 안에서 여유를 찾으면 오히려 고독을 즐길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힘이 센 사람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무언가 하나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자다. 자신을 견딜 수 있는 자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다.

 

* 창조의 세계는 지능과 재능이 아니라, 반복적인 시도가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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